이마트, 3Q 흑자 전환..."영업익 1162억원"
이마트, 3Q 흑자 전환..."영업익 1162억원"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1.15 05:43
  • 수정 2019.11.15 0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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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2분기 적자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5조 633억원이라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7.1% 신장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1162억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 별도기준으로도 영업익 1261억원을 기록, 실적 부진 우려에서 벗어났다. 

이 같은 실적은 최근 4분기래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할인점업계 상황에 비춰볼 때 향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는 평가다. 

이처럼 이마트가 실적 반등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은 8월 이후 주력사업인 할인점 기존점 매출 감소폭이 줄고 있기 때문이다.

저온 현상으로 7월 매출은 부진했지만 8~9월 기존점 매출 감소폭은 3.1%로 상반기 기존점 매출 감소폭인 3.2%보다 개선됐다. 

이 기간 공휴일이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던 것을 감안하면 매출 감소폭은 2% 수준으로 개선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다. 10월 역시 매출 감소폭이 2.2%를 기록, 매출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저가 프로젝트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대한민국 쓱데이' 성공도 향후 실적 개선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첫 상품으로 선보인 '도스코파스' 와인은 100일간 84만병이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생수와 물티슈 등은 신규 고객 창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쓱데이 역시 이달 2일 하루 동안 고객 160만명을 이마트 매장으로 이끌며 전년 대비 70%가 넘는 매출 증가를 이뤄냈다.  

이마트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과 '대한민국 쓱데이'가 경쟁 업체나 타유통 업태로 향하던 고객 발길을 이마트로 되돌리는데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이를 잇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연결 자회사 실적 개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신세계푸드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안정적인 실적 개선이 이어지며 전년 대비 영업익이 각각 6억원과 22억원 늘었다. 

이마트24도 적자 규모를 크게 줄이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이익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SSG닷컴은 쓱세권 광고 등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적자 규모는 확대됐지만 매출은 21.3% 증가해 안정적인 외형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수치는 상반기 매출 신장률 14.5% 대비 6.8%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3분기 온라인 시장 전체 신장률 19%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앞으로 이마트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고객이 이마트를 찾을 이유를 지속적으로 제공, 실적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에서 확인했듯이 좋은 상품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면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만큼 이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일렉트로마트 입점과 푸드코트 리뉴얼 등 기존점 리뉴얼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전문점 사업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위주로 재편하는 등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3분기 흑자 전환은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극복하고 반등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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