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에 최적화된 크기와 비율…대화면 경험과 휴대성↑
편안한 그립감 위해 인체공학 디자인 적용
친환경 패키지 적용…갤럭시 폴드만의 이중 구조 패키지도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Galaxy Fold)에 적합한 디자인을 설계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고민하고, 다양한 연구를 통해 완성도를 끌어 올렸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갤럭시 폴드 및 전용 친환경 패키지 디자인 탄생 배경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은 접고 펼치는새로운 폼팩터를 채택한 갤럭시 폴드의 사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디자인팀은 스마트폰이 접힐 때 어떤 모습으로 접히는 것이 사용자에 자연스러운 경험을 주면서도 아름다운지 찾아내기 위해 개발자들과 긴밀하게 협력했다.
완성도 높은 조형을 만들기 위해 적용 가능한 소재들을 최대한 활용해 1000개가 넘는 샘플을 제작했다. 그 결과, 안으로 접는 ‘인폴딩(INFOLDING)’ 구조를 갤럭시 폴드에 적용했다. 기기를 잠그기 위해 스마트폰을 접고 잠금 해제를 위해 펴는 것부터 작은 화면으로 보기 위해 접거나 더 크게 보기 위해 펴는 것까지, 사용자가 실제로 접고 펼치게 되는 모든 경우를 고려했다.
갤럭시 폴드는 폴더블 기기에 최적화시킨 다양한 디자인 요소가 숨어있다. 디자인팀은 보다 편리하고 친숙한 사용성을 위해 다양한 사용 환경 연구에 공을 들였다.
세계 최초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와 힌지(Hinge) 기술 등 독보적인 신기술을 결합한 갤럭시 폴드의 풀스크린은 높은 몰입감을 느끼면서도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메인 화면인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펼친 상태에서도 휴대하기 적합한 크기인 7.3형으로 설계했다. 안쪽으로 접히는 힌지는 쓰기 쉽고 친숙한 형태이면서도 디스플레이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한다. 또한, 총 여섯 개의 카메라를 기기 앞면과 뒷면, 안쪽에 배치해 사용자가 필요한 환경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편안한 그립감을 위해 섬세한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기를 펼치며 양손으로 잡았을 때나 간편하게 접어 한 손으로 잡았을 때 모두 사용자들이 멀티태스킹과 풀 스크린 경험을 최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크기와 비율을 모두 고려했다. 갤럭시 폴드를 접었을 때도 앞면과 뒷면은 정확히 동일한 부피, 모양, 크기를 이루고 있다.
또 기기 왼쪽과 오른쪽의 무게를 동일하게 맞춰 사용자가 기기를 잡을 때 균형감과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기기 옆면의 지문 스캐너를 사용자의 엄지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위치하는 곳에 맞춤으로써 스마트폰을 펼칠 때 자연스럽게 잠금 해제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갤럭시 폴드는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정밀한 가공과 세심한 제조 과정을 거쳤다. 내부 메커니즘부터 외관의 디테일까지 모든 부분에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거듭했다.
갤럭시 폴드의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사용자가 제품을 구매했을 때 처음 접하게 되는 패키지까지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패키지’를 갤럭시 스마트폰에 도입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갤럭시 폴드의 패키지 또한 그 일환으로 친환경 포장재를 전면적으로 적용했다.
갤럭시 폴드 패키지를 처음 개봉했을 때, 펼쳐진 제품의 대화면을 사용자가 바로 접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의 스마트폰과는 차별화된 이중 구조의 패키지 디자인도 새롭게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에 담아낸 제품"이라며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한 새로운 폴더블 디자인은 무엇일지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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