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개방형 혁신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뛰어들어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개방형 혁신 앞세워 글로벌 바이오 생태계 뛰어들어야"
  • 전제형 기자
  • 승인 2019.11.19 17:05
  • 수정 2019.11.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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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메드시티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한-영 바이오파마 컨퍼런스'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지난 1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메드시티 등 4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한-영 바이오파마 컨퍼런스'에서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미·유럽 방문을 마친 대표단이 글로벌 제약시장 동향을 다각도로 파악하고 현지 유력 연구소, 기업, 바이오 클러스터, 학계, 정부 기관과의 다양한 업무협의를 비롯해 양해각서(MOU) 체결, 비즈니스 파트너링 등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현지에서의 구체적 사업모델을 점검하고, 전문인력 양성방안을 모색하는 등 향후 국내 제약기업의 시장진입을 위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전개했다는 설명이다.

대표단은 “급변하는 글로벌 제약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국내 제약기업들이 미·유럽과 같은 혁신적 제약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야 한다는 점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10월30일부터 11월16일까지 18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대표단은 원희목 회장을 비롯, 허경화 부회장 등 협회 임직원과 제약기업·정부기관·투자사 등 주요 관계자들로 구성했다.

대표단은 미국의 대표적 바이오 클러스터로 손꼽히는 보스턴을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함부르크, 아일랜드 더블린 등 선진화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돌면서 국내 제약기업의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 마련에 주력했다.

또 미국·유럽 등 현지 시장에 앞서 진출한 국내 제약기업으로부터 다양한 요구사항을 듣고, 현지 기관과 교류 확대 및 전문가 양성 등 협회가 지원 가능한 사후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의 영국 일정에서는 협회가 현지 클러스터의 주요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대표단에 포함된 제약기업 등이 현지 기업·대학 등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현지 시장 진출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원 회장은 지난 14일 영국 동남지역을 대표하는 바이오 클러스터 메드시티(Medcity)의 닐람 파텔 대표를 만나 양 기관 간 MOU를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지속 협력키로 했다. 또 이날 양 기관과 영국 런던퀸메리대학(QMUL), 영국 국제통상부(DIT) 등 4개 기관이 공동 개최한 ‘한-영 제약바이오 컨퍼런스’에서는 우리나라 제약기업과 기술이전을 모색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튿날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한-영 바이오파마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양국의 제약산업 역량과 오픈 이노베이션 현황 등에 대한 주제발표 후 상호 협력을 위한 약 15건의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원 회장은 토니 코저라이즈 케임브리지대 밀너 컨소시엄 원장과의 간담에서 한국 제약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원 회장은 앞서 11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바이오유럽 행사에도 참가해 한화 약 340조 원을 연구개발(R&D) 펀딩에 투자하며 월드 클래스를 자부하는 중국의 바이오굴기와 유럽연합(EU)의 R&D 지원정책 등 세계 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했다. 이어, 독일·프랑스·벨기에 등 유럽의 주요 바이오 클러스터들과 협력 방안을 검토했다.

또 프랑스 파리의학지역(Medicen Paris Region), 벨기에 바이오윈(BIOWIN), 독일 바이오엠(BIOM) 등 각 국가의 주요 클러스터의 담당자를 만난 원 회장은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협회는 대표단의 이번 방문 내용을 대내외에 공유하고, 실제 기업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후속 이행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일랜드 NIBRT와 협력해 국내 제약산업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의 혁신을 국내에 도입하고, 정부·학계·산업계가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토대로 글로벌 생태계에 국내 제약산업의 뿌리를 내리겠다는 복안이다.

원 회장은 “미국·유럽 등 선진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보니 우리의 현실적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했다”며 “우리도 지체하지 말고 개방형 혁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생태계에 직접 뛰어들어 부딪쳐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보다 활발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을 보며 정부·산업계가 협력해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모두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에 뛰어들 수 있도록 바이오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전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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