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45시간 만에 석방
예멘 반군 억류 한국인 2명, 45시간 만에 석방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1.20 10:49
  • 수정 2019.11.20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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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서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지난 18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20일 풀려났다.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사진은 예멘 해역에 급파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이 지난 8월 1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예멘 서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 16명이 탑승한 선박 3척이 지난 18일 예멘의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20일 풀려났다. 후티 반군은 한국 선박으로 확인되면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정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오만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사진은 예멘 해역에 급파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이 지난 8월 13일 부산작전기지에서 아덴만으로 출항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18일 예멘 카마란섬 서해상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돼 억류된 한국인 2명이 풀려났다.

외교부 당국자는 19일 "한국인이고 위해 요소가 없다는 것이 확인돼 한국시간으로 오전 0시40분 풀려났다"며 "한국인 모두 건강하고 문제가 없다. 선박 3척이 출항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20일 외교부에 따르면 예멘 호데이다주 살리프항에 억류돼 있던 선박 3척과 이들 한국인 선원 2명을 비롯한 다국적 선원 16명이 우리 시간으로 이날 0시 40분께 45시간 만에 모두 석방됐다.

외교부는 한국인 선원 가족에게 이 사실을 통보했다. 선박은 이날 정오(현지시간 20일 오전 6시)에 사우디아라비아 지잔항으로 출발해 이틀 후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 항만 준설선(웅진 G-16호) 1척과 예인선(웅진 T-1100호) 1척,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예인선(라빅 3호) 등 선박 3척은 사우디 지잔항을 출발해 소말리아 베르베라항으로 이동하던 중인  18일 새벽 3시 50분(현지시간 17일 오후 9시 50분)께 예멘 카마란섬 인근 해역에서 후티 반군에 나포됐다. 선박에 승선해있던 선장 이모(61)씨와 기관장 김모(63)씨 등 한국인 2명 등 16명이 억류됐다.

한국인 선장이 18일 오전 7시 24분 모바일 메신저로 '해적이 선박을 장악했다'고 선사 측에 알렸다.

후티 반군은 이후 선박이 영해를 침범했다고 주장하면서 "나포된 선박이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침략국가의 선박인지 아니면 한국 선박인지 먼저 조사해서 한국 선박이라면 풀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재외국민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오만 인근에 있던 청해부대 강감찬함을 사고 해역으로 긴급 출동시켰다.

외교부는 "국방부·해수부·해양경찰청 등 관계 기관 및 예멘·사우디·오만·UAE 등 관련 재외공관과 협조하면서 석방 인원이 순조롭게 지잔항에 도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사고 발생 인근국 공관과 동 상황을 공유하고 우리 국민 탑승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 강화를 지시해 유사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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