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 외교 나선 여야 3당 원내대표 "'공정·합리' 방위비 분담금 협상 촉구"
방미 외교 나선 여야 3당 원내대표 "'공정·합리' 방위비 분담금 협상 촉구"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1.20 14:00
  • 수정 2019.11.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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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야 3당 원내대표는 20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국회의 입장을 미국에 전달하기 위해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초당적 방미 외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 워싱턴DC 출국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방미 외교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번에 3당 원내대표들이 미국 의회를 방문하고자 한다"며 "최근 한미 양국의 공동 관심사가 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미국 의회 측에 우리 국회의 의견을 전달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미 동맹의 굳건한 정신에 기반해 양국이 서로 존중하고 신뢰를 바탕으로 함으로써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위비 협상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외교적 노력을 하고 돌아오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관심을 가져주시고 의회 차원에서의 외교가 국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전날 "참 답답하고 안타깝다. 어제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파행을 이뤘다"며 "한미동맹이 최대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국회에서 초당적으로 방미 길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로 한미일 삼각 동맹이 흔들리고 있다"며 "결국 한미동맹의 존립과 발전을 위해서도 협상이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대한민국의 의견을 전달하겠다. 동맹이 튼튼한 것이 미국 국익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튼튼한 것이 대한민국 국익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익에도 매우 도움이 되고 중요하다는 점을 전달하겠다"며 "여러가지 외교 안보의 어려운 부분을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외교·안보 분야에 있어서만큼은 여야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이 아닌 여당 원내대표라는 마음으로 협상과 의회외교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협상의 원만한 타결이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한다"며 "한미동맹은 경제적 이익이나 비용 문제로 환산할 수 없다. 미국의 과도한 요구가 한미동맹에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고 양국의 이익에 서로 해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 국민의 우려를 반드시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당은 '한미동맹은 더욱 튼튼히, 방위비 분담금은 더욱 공정하게'라는 기본적인 원칙으로 의회 외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들 원내대표는 미국 상원의 찰스 그래슬리 임시의장(공화당)과 코리 가드너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소위 위원장, 하원의 제임스 클라이번 원내총무(민주당)와 엘리엇 엥겔 외교위원장(민주당), 마이클 매콜 외교위원회 간사(공화당), 앤디 김 군사위원회 의원뿐 아니라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등 미 정부 측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들은 미국 의회·정부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고 2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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