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유명인은 어떻게 사회에 갚아야 하는가... 美 록스타 본 조비의 선행
[WIKI 프리즘] 유명인은 어떻게 사회에 갚아야 하는가... 美 록스타 본 조비의 선행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19-11-21 06:44:56
  • 최종수정 2019.11.2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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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조비 [브라잇사이드닷컴]

뮤직 업계의 거물 록스타 존 본 조비는 모자를 많이 쓰기로 유명하다. 또, 본 조비는 ‘앨리 맥빌(Ally McBeal)’ 같은 유명 TV 드라마 시리즈에서 배우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가장 매력적인 아티스트 중 하나로 여러 번 뽑히기도 했다.

그리고 그는 정치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연예인이다.

하지만 본 조비가 자선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사실은 세간에 잘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의 자선 행위는 전세계 유명인들을 향해 '어떻게 그 유명세를 사회에 갚아야 하는지' 시사해주고 있다. 

본 조비는 가난한 사람들이 무료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2개의 식당을 소유하고 있다.

“우리 식당은 누구나 환영입니다”

‘소울 키친(Soul Kitchen)’은 ‘JBJ재단(JBJ Foundation)’이 운영하는 비영리 기구의 이름이다. ‘JBJ재단’은 책임자인 본 조비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소울 키친’의 메뉴에는 가격표가 없으며, 식사비 지급은 선택 사항일 뿐이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20달러의 기부금을 내면 된다. 그리고 돈이 없는 사람에게도, 노숙자라 할지라도, 식당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이 식당의 혜택을 받은 사람들은 나중에 자원봉사자로 일하면 된다.

이 식당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금까지 제공된 식사비의 51%가 기부금으로 충당되었다고 한다. 나머지 49%는 식사비가 없는 이용자들의 자원봉사비로 채워진다. 이 식당의 모토가 ‘우리 식당은 누구나 환영입니다’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본 조비의 뉴저지 사랑

본 조비의 식당이 뉴저지의 레드 뱅크 일대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것은 2011년 10월이었다. 뉴저지 주는 본 조비가 태어난 곳으로, 그는 1988년 발매된 그의 네 번째 앨범의 이름도 ‘뉴저지’라고 지은 바가 있다.

두 번째 식당은 2016년 톰스 강(Toms River) 인근에서 문을 열었다. 이 일대는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가장 심각하게 타격을 입은 곳이었다.

“우리의 역할은 언제나 긍정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며, 굶주림과 노숙자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습니다.”

두 번째 식당을 열 때 본 조비는 이렇게 말했었다.

“우리 메뉴에는 가격표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이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와서 참여하면 됩니다. 테이블을 치우고, 그릇을 닦고, 농장 가꾸기를 하면 됩니다.”

예약은 필요 없으며, 낯선 손님들과 함께 식사를 한다

‘소울 키친’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요하지 않다.

손님들은 도착하는 순서대로 좌석이 배정되며, 낯선 손님들과도 합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손님의 경제적 여건과 상관없이 사회적 소통을 보다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유기농과 영양가 있는 식단으로 구성된 3 가지 코스 메뉴

식당의 메뉴들은 미국의 전통 요리법에서 영감을 얻은 3가지 코스로 구성되며, 메뉴는 매 10일마다 바뀐다. 첫 번째 코스로는 스프나 샐러드가 나오고, 메인 코스는 언제나 흰 색 또는 붉은 색 육류 및 생선으로 구성되며, 채식주의자나 글루텐을 피하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겸비되어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절마다 바뀌는 디저트가 제공된다.

제공되는 식사들은 식당 측이 운영하는 농원에서 직접 재배한 영영가가 풍부한 유기농 재료들로 만들어진다.

가난을 벗어나기 위한 집짓기

‘JBJ재단’은 식당 두 곳을 운영하는 일 외에도 필라델피아에서 집 없는 노숙자들을 위해 집을 지어주고 있다. 집짓기의 수혜자에는 젊은 세대와 재향군인들이 포함된다. 이 재단은 또 10대 엄마들과 자녀들을 돕는 센터를 짓는 기금도 마련했으며, 노숙자들에게 침구와 의약품을 제공하는 피난처에 돈을 대기도 한다.

록스타 본 조비와 그의 아내 도로테아 헐리가 설립한 ‘JBJ재단’의 목표는 분명하다.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배고픔과 가난, 그리고 노숙의 굴레를 벗어나게 하는 임무가 바로 그것이다. 이를 위해 그들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공동체를 위한 자선 기구들을 혁신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모금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이 비영리 기구는 또 효율적으로 이력서를 작성하는 법, 면접에서 인터뷰를 잘하는 법 등과 함께 무료로 재정, 법률, 노동 상담도 제공하고 있다.

본 조비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사실

▸본 조비의 어머니 캐롤 샤키는 <플레이 보이> 표지를 장식한 초기 버니들 중 한명이었으며, 그가 음악의 길로 들어서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본 조비의 본명은 ‘존 프란시스 본지오비 주니어(John Francis Bongiovi Jr.)’이다.

▸본 조비는 1980년 ‘크리스마스 인 더 스타스(Christmas in the Stars)’라는 타이틀의 앨범으로 음악 시장에 처음 데뷔했다. 이 앨범은 영화 <스타 워즈>에 등장하는 웅장한 음악에 크리스마스 노래들을 혼합해 만들어졌다. 당시 이 앨범을 녹음하던 스튜디오의 공동 소유자 중 한 명이 본 조비의 사촌이었고, 그가 본 조비에게 노래 한 곡에 참여하라는 권고를 했던 것이다.

▸본 조비는 1991년 영화 <영 건즈 Ⅱ>에 삽입된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라는 노래로 골든 글로브의 ‘베스트 오리지널 송’을 수상했다. 또, 그는 같은 해에 오스카 상 후보에 올랐으나, 영화 <딕 트레이시>에 삽입된 ‘수너 오어 레이터’를 부른 마돈나에게 상을 양보해야했다.

▸본 조비는 ‘시각 과민증’을 앓고 있다. 그는 불빛이나 담배 연기에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가 늘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본 조비는 그 또한 뉴저지에서 태어난 프랭크 시나트라를 흠모했다. 그는 연주할 때 언제나 그의 우상의 사진을 소지하고 다녔다. 본 조비의 최대 히트 곡 중 하나인 ‘잇츠 마이 라이프’에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이름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의 우상의 히트 곡 ‘마이 웨이’를 암시하는 그 가사는 이렇게 되어있다. ‘프랭키가 말한 대로 나는 내 길을 갔다.’

dtp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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