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남한의 맞춤 안경을 선호하는 북한의 고위층
[WIKI 프리즘] 남한의 맞춤 안경을 선호하는 북한의 고위층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19-11-25 06:44:01
  • 최종수정 2019.11.22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제공 사진]
[연합뉴스 제공 사진]

북한의 상류층들이 중국을 통해 밀수한 남한의 안경을 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이나 북한 제품보다 훨씬 품질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24일 라디오프리아시아(Radio Free Asia) 보도에 따르면 북한 상류층이 중간책들에게 값을 지불하면, 이들이 남한으로부터 맞춤 제작된 안경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북한 상류층들이 남한의 제품들을 애용한다는 사실은 오래 전부터 알려져 왔다. 북한의 고위층 관료들은 남한 제품들을 한두개쯤은 갖고 있으며, 그 인기가 안경에까지 뻗치게 됐다고 한다. 

남한의 안경은 여타 선진국 국가들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유명하다. 한국관광공사가 웹사이트에 한국이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3위의 안경 수출국이며, 가성비와 30-40분 밖에 걸리지 않는 빠른 제작 시간으로 한국의 안경점들이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기라고 소개할 정도이다.

북한에서는 안경 자체가 부의 상징으로, 상류층이 아니면 적절한 시력검사를 받기도 어렵다고 한다. 따라서 싸고 품질 좋은 남한의 안경을 북한에서는 부유층만 구할 수 있다.

<라디오프리아시아>는 이에 대한 중국의 조선족 상인들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들은 많은 북한의 관료들이 시력이 좋지 않은데 남한의 안경이 중국보다 우수하다는 걸 알고 있어서 남한 안경을 구하려고 한다고 했다. 북한의 고위급 관료들에게는 중국보다 남한의 렌즈가 더 정확하다고 인식되어 있다고 한다.

북한에는 평양을 비롯한 대도시에 안과가 있는데 안과 처방전이 국제적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북한에서 받은 처방전을 남한으로 보내 안경을 맞출 수 있다고 한다.

처방전으로 중국에서 안경을 맞출 수도 있지만 남한의 안경은 지위의 상징이기 때문에 남한 안경을 선호한다고도 말했다.

따라서 중국 내의 북한 상인들도 남한 안경을 구하는 일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이들이 북한의 처방전을 남한을 여행할 수 있는 밀수업자들에게 전달한다고 한다.

또한 남한의 안경이 특수한 시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고 전해졌다. 특히 난시를 가진 북한 관료들이 남한 안경을 고집한다고 한다. 남한의 난시 교정렌즈 기술은 중국에서도 인정받는다고 전했다.

남한의 안경이 인기 있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남한의 안경사들은 착용자의 얼굴형에 맞는 테를 원격으로 제작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남한의 안경사에게 얼굴형과 나이, 성별, 색, 소재를 알려주면, 착용자의 선호에 맞게 테와 렌즈를 제작해주기 때문에 북한에서 남한 안경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아주 높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생산되는 안경 렌즈들은 두껍고 무거워 착용하고 있기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prtjami@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