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의사 60여명 "줄리안 어산지 건강 최악...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해야"
[WIKI 프리즘] 의사 60여명 "줄리안 어산지 건강 최악... 즉시 대학병원으로 이송해야"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19-11-26 06:56:14
  • 최종수정 2019.11.25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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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n Assange 'could die in Belmarsh': 60 medics write to Home Secretary Priti Patel questioning Wikileaks founder's fitness to stand trial as he faces extradition to the US
영국 경찰에 체포되어 이송되는 줄리안 어산지. [AP=연합뉴스]
영국 경찰에 체포되어 이송되는 줄리안 어산지. [AP=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에게 조속히 의료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교도소 안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는 영국, 호주, 유럽, 스리랑카 출신의 의사 60여명 서명 서한이 영국 국무장관 프리티 파텔과 그림자내각 국무장관 다이앤 애보트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의사들은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어산지의 건강이 매우 악화돼 교도소 안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며 "현재 수감 중인 런던 벨마시 감옥에서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미국 송환 관련 재판을 어산지가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건강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는 현재 런던 남동부에 있는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그곳에서 내년 2월에 있을 미국 송환 결정 공판을 기다리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펜타곤 컴퓨터를 해킹한 혐의를 비롯 18건에 대해 기소됐다. 어산지는 전 미군 정보분석가 첼시 매닝이 방대한 양의 기밀 정보들을 빼내는 데 공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서한에 서명한 의사들은 어산지를 전문 의료진의 조치를 받을 수 있는 대학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촉구했다.

서한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의학적 관점에서 현재 보여지는 증거들로 봤을 때, 우리는 2020년 2월 재판을 받는 데 있어 어산지의 건강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산지가 신체적 심리적 상태에 대한 조속한 전문적인 의료 진단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 우리의 의견이다. 의료 조치는 반드시 제대로 된 장비와 전문 의료진이 있는 대학병원에서 이뤄져야 한다. 조속히 의료 진단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어산지는 교도소 내에서 사망할 수도 있다. 상황이 시급하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

지난 주에는 스웨덴 당국이 어산지에 대한 성범죄 수사를 철회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했었다.

어산지는 성범죄에 대해 부인해 왔었고, 스웨덴으로의 송환을 피해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들어가 망명을 추구했다. 이에 따라 영국 법원은 보석규정 위반으로 지난 5월 어산지에게 50주의 실형을 선고했다.

지난 4월 에콰도르 대사관 건물에서 끌려나온 이후, 수감생활을 하고 있는 어산지는 지난 주 법정에 출두했을 시 자신의 이름을 대는 것도 힘겨워 했으며, 제대로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해 그의 건강상태를 우려하는 보도들이 잇따랐었다.

서명인 중 한 명인 호주의 임상심리학 박사 리사 존슨은 ‘교도소 내에서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봐서 어산지는 즉시 제대로 된 전문 의료조치를 위해 대학병원으로 이송돼야 한다’고 말했다.

존슨 박사는 영국 정부가 의사들의 조언을 따르지 않는다면, 어산지가 죽을 수도 있다며, 현재 어산지의 구금 상태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재판을 받고 변호를 준비할 수 있는 건강 상태 여부에 대해 의문이라고 했다.

그는 "어산지가 법적 절차를 기다리는 동안 건강 상태가 괜찮은 지 결정할 독립된 전문가들의 의료진단이 필요하다. 인권과 법에 대한 의무에 부합되도록 영국 정부는 전 세계 의료 전문가들의 경고를 듣고, 너무 늦기 전에 어산지를 전문가들이 있는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로이터=연합뉴스]
줄리안 어산지 석방 캠페인. [로이터=연합뉴스]

Julian Assange 'could die in Belmarsh': 60 medics write to Home Secretary Priti Patel questioning Wikileaks founder's fitness to stand trial as he faces extradition to the US

WikiLeaks founder Julian Assange could die in prison without urgent medical care, according to a letter signed by more than 60 doctors questioning his fitness to stand trial as he faces extradition to the US.

The medics - from the UK, Australia, Europe and Sri Lanka - express 'serious concerns' about the 48-year-old's health in the letter addressed to Home Secretary Priti Patel.

Assange is being held in Belmarsh prison, in south-east London, ahead of a hearing in February to fight extradition to the US, where he faces 18 charges, including conspiring to hack into a Pentagon computer.

He is accused of working with former US army intelligence analyst Chelsea Manning to leak hundreds of thousands of classified documents.

The doctors are calling for Assange to be transferred to a university teaching hospital, where he can be assessed and treated by an expert medical team.

The letter, which has also been copied to shadow home secretary Diane Abbott, says: 'From a medical point of view, on the evidence currently available, we have serious concerns about Mr Assange's fitness to stand trial in February 2020.

'Most importantly, it is our opinion that Mr Assange requires urgent expert medical assessment of both his physical and psychological state of health.

'Any medical treatment indicated should be administered in a properly equipped and expertly staffed university teaching hospital (tertiary care).

'Were such urgent assessment and treatment not to take place, we have real concerns, on the evidence currently available, that Mr Assange could die in prison.

'The medical situation is thereby urgent. There is no time to lose.'

Last week WikiLeaks welcomed the decision by the Swedish authorities to drop a rape investigation into Assange.

He was jailed for 50 weeks in May for breaching his bail conditions after going into hiding in the Ecuadorian embassy in London to avoid extradition to Sweden over the sex offence allegations, which he has always denied.

Assange has been in custody since he was dramatically removed from the building in April, and at a hearing last month appeared to struggle to say his own name, telling Westminster Magistrates' Court: 'I can't think properly.'

Dr Lissa Johnson, a clinical psychologist in Australia and one of the letter's signatories, said: 'Given the rapid decline of his health in Belmarsh prison, Julian Assange must immediately be transferred to a university teaching hospital for appropriate and specialised medical care.

'If the UK Government fails to heed doctors' advice by urgently arranging such a transfer on medical grounds, there is a very real possibility that Mr Assange may die.

'As it stands, serious questions surround not only the health impacts of Mr Assange's detention conditions, but his medical fitness to stand trial and prepare his defence.

'Independent specialist medical assessment is therefore needed to determine whether Julian Assange is medically fit for any of his pending legal proceedings.

'Consistent with its commitment to human rights and rule of law, the UK Government must heed the urgent warning of medical professionals from around the world, and transfer Julian Assange to an appropriately specialised and expert hospital setting, before it's too late.'

 

prtja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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