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도 삼성과 함께하면 다르다!...‘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엄지척’ 연발
스타트업도 삼성과 함께하면 다르다!...‘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엄지척’ 연발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11.26 17:04
  • 수정 2019.11.26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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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지원금, 투자유치, 삼성과의 협업까지 맞춤 인큐베이팅
선발 이후 삼성전자 후광효과 가득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 “유망 벤처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그간의 성과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그간의 성과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위키리크스한국DB]

삼성전자의 사외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가 출범 1년을 맞았다. 지난 1년간 삼성전자의 인큐베이팅을 받은 스타트업들은 하나 같이 ‘역시 삼성!’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C랩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선발돼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아온 20개 스타트업들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타트업 대표들은 “삼성과 함께하면 다르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현재 국내에는 대기업과 정부, 지자체 등이 주도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이 가동되고 있지만 깐깐하기로는 적수가 없는 삼성전자의 눈에 들어 C랩 아웃사이드의 일원으로서 지원을 받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업계는 물론 외부 투자자로부터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인공지능(AI) 튜터봇 기반 모바일 어학 학습 서비스 업체인 에그번의 문관균 대표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기 전에도 어느 정도의 성장은 있었지만 적자 회사였고 성장률 또한 더뎠다”며, “C랩의 맞춤형 성장지원 프로그램과 컨설팅에 힘입어 지금은 매출이 3배 이상 증가해 흑자회사로 거듭났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어 “규모가 작은 벤처는 유명 유튜버와 협업하고 싶어도 연락 한 번 취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하지만 삼성전자가 유명 유튜버 ‘체리혜리’와 연결해 준 덕분에 미국과 일본에 국한돼 있던 매출이 베트남 시장으로 확대되는 등 성장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AI 기반 유아 인지 발달 솔루션을 개발하는 두브레인의 최예진 대표도 C랩 아웃사이드가 회사 성장의 결정적 변곡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두브레인은 봉사활동에서 시작한 조직이라 비지니스적 요소가 많이 부족했다”며, “과거에는 구성원 16명의 회사 소개 방식이 모두 달랐는데, 삼성전자의 ‘기획 스쿨’ 멘토링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 스토리를 정립하면서 대외 신뢰도의 괄목할만한 증진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또 “캄보디아 진출을 앞두고 솔루션 검증을 위해 처음 국내 대형병원을 찾았을 때도 시쳇말로 ‘듣보잡’ 취급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삼성전자 C랩에 속해있다는 말 한마디에 ‘빨리 함께 하자’고 태세전환을 하더라”고 웃음지었다.

스타트업 대표들은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 또한 C랩 아웃사이드만의 강력한 무기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많은 스타트업들은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네트워킹과 사업화 역량 부족 등에 의해 퀀텀점프의 기회를 놓치기 일쑤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투자자 유치가 쉽지 않고, 서비스를 상용화해 선보일 플랫폼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AI 기반 이모지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팜은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선발 후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탄탄한 성장기반을 구축했다. ‘갤럭시 S10’ 모델부터 자사의 서비스가 삼성전자의 휴대폰 디바이스에 기본 탑재된 것.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되지 못했다면 이처럼 수억 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선보일 기회를 잡지 못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AI 여행 종합 솔루션 업체 트래블플랜도 협업의 혜택을 누린 대표적 스타트업이다. 현재 트래블플랜은 삼성전자의 문자메시지 기술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를 통해 스마트폰에서 여행 상품 검색과 예약 챗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는 등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축하 영상을 통해 “이제는 기술 혁신만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어려운, 바야흐로 경험을 사고 파는 시대”라며, “스타트업의 장점인 스몰팅을 바탕으로 시장과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신속히 포착한다면 새로운 솔루션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 사장은 또 “여러분 모두가 대한민국 벤처를 대표하는 유니콘기업으로, 더 나아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카콘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며, “새로운 경험을 찾는 여정에 삼성전자가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에게 1년간 무상 사무 공간과 교통, 식사, 편의 시설까지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 서울R&D캠퍼스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는 각 스타트업들의 독립 사무실과 맞춤형 멘토링을 위해 삼성전자 직원들이 머무는 창의개발지원센터, 코워킹 스페이스, 밋업 공간 등이 구비돼 있다. 7층과 8층에 각각 12개, 10개 스타트업의 수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각 층마다 카페테리아, 오락 공간 등도 마련해 스타트업 구성원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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