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
文대통령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1.27 10:32
  • 수정 2019.11.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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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험·메콩 역동성 손잡으면 메콩강 기적 이어질것"
"나라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할 것"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 앞서 메콩강 유역 국가 정상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메콩강 유역 국가와 개최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한국의 경험이 메콩의 역동성과 손을 잡으면 '한강의 기적'이 '메콩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며 "한국은 메콩의 발전이 곧 한국의 발전이라는 믿음으로 메콩과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누리마루에서 열린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나라 간 개발 격차를 줄여 통합된 공동체로 발전하기 위한 아세안과 메콩의 꿈은 곧 한국의 꿈"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80년대 개방의 바람과 함께 시작된 메콩 협력은 하루가 다르게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교량국가로 대륙과 해양의 공동번영을 추구한 한국의 꿈도 오래전부터 메콩의 역동성과 만났다"고 했다.

이어 "한·메콩 교역은 지난해 845억 달러로 8년 사이에 2.4배 증가했고, 투자는 38억 달러로 1.7배 늘어났다"며 "인적교류는 세 배가량 증가한 700만명에 달한다"면서 "메콩은 한국 공적개발원조(ODA) 자금의 20% 이상을 공여하는 핵심적인 개발 협력 파트너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메콩강 유역국 정상들은 문화·관광, 인적자원개발, 농촌개발, 인프라, ICT(정보통신기술), 환경, 비전통안보협력 등 7개 우선 협력 분야와 관련한 구체적인 미래협력 방향을 담은 '한강·메콩강 선언'을 채택할 계획이다. '한강·메콩강 선언'은 2011년 채택된 '한강 선언과 지난 9월 동남아 순방 당시 문 대통령이 발표한 '한·메콩 비전'을 구체화한 후속선언이다. 이 선언에는 신남방정책의 3대 축인 '사람·평화·상생번영'에 따른 분야별 협력방안과 정상회의 주요 성과들이 담길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2011년 '한강 선언'의 채택과 함께 수자원 관리, 정보통신, 에너지 등으로 협력이 폭넓게 확대됐다"면서 "한·메콩 협력기금을 조성하고 비즈니스 포럼을 매년 열며 우리의 협력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메콩 국가는 연 6% 이상 고성장을 달성하면서도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뤄 지속가능한 발전을 만들어내며 나눔과 상호존중의 '아시아 정신'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 있다"고 강조하며 "황하 문명과 인더스 문명을 연결한 문명의 중심지인 메콩은 앙코르와트, 바간, 왓푸의 자부심과 아유타야 왕국, 참파 왕국의 해상무역 역사가 되살아나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1차 한·메콩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장모의 건강 문제로 방한하지 못한 훈센 총리 대신 프락 속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

이후 정상들은 부대행사인 '한·메콩 생물 다양성 협력 특별전'을 함께 관람한다. 문 대통령과 정상들은 전시장을 관람하며 메콩 지역의 생물 다양성 보전 노력과 유용 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국제사회와 메콩 국가에 상생협력의 성공적 모델을 제시하고, 생물 다양성 협력 확대를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한·메콩 정상회의 후 부산에서의 3박 4일간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후 이날 오후 서울에서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정상회담과 양해각서 서명식, 그리고 만찬을 한다. 이튿날인 28일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등 '아세안 외교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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