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성 전 울산시 비서실장, “송병기 부시장, 청와대 하명 수사 공모 여부 밝혀야”
박기성 전 울산시 비서실장, “송병기 부시장, 청와대 하명 수사 공모 여부 밝혀야”
  • 이가영 기자
  • 승인 2019.12.02 15:15
  • 수정 2019.12.0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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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울산시 비서실장 출신 기자회견,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인 박기성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지방선거 진상규명위원회 부단장이 '공권력을 동원한 선거 부정 사건과 관련해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 송병기 씨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김기현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인 박기성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지방선거 진상규명위원회 부단장이 '공권력을 동원한 선거 부정 사건과 관련해 현 울산시 경제부시장 송병기 씨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기현 전 울산시 비서실장인 출신인 박기성 자유한국당 울산시당 6·13지방선거 진상규명위원회 부단장은 2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최근 청와대 하명 사건과 “권력형 선거부정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김단장은 송철호 현 시장 최측근인 송병기 경제부시장에 대한 공모 의혹을 제기하며, ”공권력을 동원한 선거부정 사건과 관련해 송병기씨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박 부단장은 그 근거로 "2018년 3월 16일 소위 '레미콘 사건'과 관련해 시장 비서실 등을 압수수색했는데 그날 발부받은 압수수색 영장에 '박기성 실장이 레미콘 업무와 관련해 담당자(공무원)를 질책했다'고 진술했다는 인물이 등장한다"며 "이 인물은 시청 전직 공무원이라고 영장에 적혀있었다"며 소개했다.

이 전직 공무원이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을 하다가 퇴직했던 송 부시장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또 "경찰청에서 이 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저를 포함해 경찰에 출석 조사를 받았던 공무원들도 특정 퇴직 공무원의 악의적 진술이 있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들었다" 고 주장했다.

박 부단장은 추가로 "검찰이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해 지난주 3년 형을 구형한 경찰관의 수첩에 '2017년 12월 7일 송 국장 14시'라는 메모가 나온다"며 "당시 증인으로 출석한 울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장이 메모에 나온 송 국장이 송 부시장임을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이 내용은 10월 29일 울산지법에서 있었던 경찰관 사건 관련 공판에서 밝혀진 내용"이라고 부연했다.

박 부단장은 "아울러 송 부시장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레미콘 사건 참고인으로 진술“을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박 부단장은 "더 많은 정황과 합리적 의심이 드는 단서가 있지만, 이것만 놓고 보더라도 송 부시장이 현 송 시장 후보 당선을 위해 레미콘 사건과 관련해동료를 모함했고, 공무원 30여 명이 죄인 취급을 받아 가며 경찰에서 조사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형 선거부정 사건과 관련해 사실이 아닌 진술을 한 적이 있는지, 송 부시장은 이제라도 밝히고 용서를 구하라"고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앞서 논평을 내고 "지금 쏟아지는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울산시장 선거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시장은 피해자 코스프레를 중단하고 6·13 지방선거 시민 승리를 깎아내리지 말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악의적 가짜 뉴스를 퍼뜨려 국민 분열을 일으키는 선동 정치를 즉각 중단하라"고 덧붙였다.

건강검진을 위해 연가를 낸 송 부시장은 이날 오후 2시 박 전 비서실장 회견에 대한 반박 회견을 열려다가 취소했다.

leegy06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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