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맹우·김세연등 한국당 당직자 35명, 일괄 사퇴
박맹우·김세연등 한국당 당직자 35명, 일괄 사퇴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2.02 16:07
  • 수정 2019.12.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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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익 간사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 위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 법안과 어린이교통안전 법안 처리와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 의원, 홍문표 의원, 이채익 간사, 안상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채익 간사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 행정안전위 위원들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사 법안과 어린이교통안전 법안 처리와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왼쪽부터 윤재옥 의원, 홍문표 의원, 이채익 간사, 안상수 의원.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박맹우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자 35명이 2일 일괄 사퇴를 선언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우리 당 당직자, 저 사무총장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은 황교안 대표에게 당직 사표서를 일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사퇴 배경과 관련, "아시다시피 문재인 정권 폭정과 국정농단에 항거해 목숨을 걸고 노천에서 단식 투쟁을 했다"며 "이제 우리 당은 변화와 쇄신을 더욱 강화하고 대여 투쟁을 극대화해야 할 절체절명의 순간에 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무총장은 "저희끼리 (황 대표가) 단식을 끝내고 오면 새로운 차원의 대여투쟁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혹시 우리 체제에 미비점이 있었을 수 있으니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사퇴의사를 (먼저) 밝히자고 논의해왔다"며 "새로운 구상을 편하게 하시라고 이렇게 (사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사퇴서를 제출한 당직자는 박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24명과 원외 인사 11명 등 총 35명이다. 

박 사무총장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황 대표와 미리 상의했는가'라는 질문에 "아침에 전화 보고했더니 반대는 안 했다. 수긍한 셈"이라고 답했다.

그는 '기존 집을 허무는 차원으로 받아들여도 되나'라는 질문에 "대표님의 생각이 중요하고, 자재에 한계가 있을 수는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런 각오까지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사퇴 결정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읍참마속'을 거론하며 강력한 당내 혁신 의지를 밝힌 것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크다. 황 대표는 "국민의 명을 받아 과감한 혁신을 이루겠다. 변화와 개혁을 가로막으려는 세력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황 대표의 당 쇄신 의지와 관련해 "전처럼 편안하고 느슨한 형태로는 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새롭게 신발 끈을 졸라매겠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향후 필요한 당직이 있다면 (대표가) 새롭게 구축할 기회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퇴 경위에 대해서는 "우리가 (대표가) 단식 끝내고 오면 대표도 새로운 차원의 대여투쟁을 강화해야 하는 시점이고, 혹시 같이 일하면서 체제에 미비점이 있다든지 느낌이 있었을 테니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편하게 사퇴 의사를 밝히자고 논의를 해왔다"고 밝혔다.

박 사무총장은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오후 2시경에 제출했다. 아직 결과는 모르고 있다. 대표의 결정에 따라 움직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사표를 제출한 한국당 당직자 35명 명단

박맹우 사무총장, 김재경 중앙위의장, 이은권 인권위원장, 최교일 법률자문위원장, 이명수 인재영입위원장, 송희경 중앙여성위원장, 김성태 디지털정당위원장, 김석기 지방자치위원장, 이은재 대외협력위원장, 강석호 재외동포위원장, 유민봉 국제위원장, 임이자 노동위원장, 김성원 통일위원장(대변인 겸임), 김정재 재해대책위원장, 정유섭 중소기업위원장, 성일종 소상공인위원장, 윤영석 중산층·서민경제위원장, 정종섭 중앙연수원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추경호 전략기획부총장, 김명연 수석대변인, 전희경 대변인, 김도읍 당 대표 비서실장, 이진복 상임특보단장 등 의원 24명

김관용 국책자문위원장, 전옥현 국가안보위원장, 김철수 재정위원장, 한기호 실버세대위원장, 김태일 중앙대학생위원장, 정하균 중앙장애인위원장, 박창식 홍보위원장, 이종태 자유한국당 국회보좌진위원장, 원영섭 조직부총장, 김찬형 홍보본부장, 이창수 대변인 등 원외인사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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