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새해 위기극복 & 초격차 도약 플랜 짠다” ... 오는 16일부터 닷새간 글로벌전략회의
삼성전자 “새해 위기극복 & 초격차 도약 플랜 짠다” ... 오는 16일부터 닷새간 글로벌전략회의
  • 정예린 기자
  • 기사승인 2019-12-03 07:33:50
  • 최종수정 2019.12.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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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일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16일부터 닷새간 글로벌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사진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이달 16일부터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해 최근 대내외적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확대하는 가운데 내년 사업별 위기극복을 위한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16~20일 경기도 수원·화성·기흥 등 사업장에서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IT·모바일(IM), 소비자가전(CE) 등 사업 부문별 글로벌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삼성의 글로벌 전략회의는 매년 6월과 12월 두 차례 열리는 삼성전자 정례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김기남 부회장과 고동진·김현석 사장 등 대표이사 3명을 비롯해 삼성전자 주요 경영진과 전 세계 주요 법인장, 개발 부문 책임자 등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부회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회의에 공식적으로 불참할 전망이나, 일부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 등을 통해 임원을 격려하는 등 세부 내용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메모리 불황에 따른 실적 부진, 미-중 무역분쟁, 한-일 경제전쟁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은 불확실성 해소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는 DS 부문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불황 장기화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고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과 파운드리 사업 강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2030년까지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비메모리 분야 점유율을 끌어올려 안정적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CE 부문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 준비 사항을 점검하고 신제품 출시 계획 등을 마련할 전망이다.

사용자 개인의 취향과 생활 환경을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가전'의 국내외 시장 확대 전략도 세세하게 들여볼 전망이다. 퀀텀닷(QD) 디스플레이, 마이크로 LED 등 신기술을 비롯해 지속 성장세를 보이는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한 전략도 화두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 TV 시장에서 13년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도 올해 3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30.3%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는 QLED TV와 75인치 이상 초대형, 가격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연합뉴스]

IM 부문은 내년 5G 시장 확대에 따른 고객사 확보 전략과 내년 선보일 갤럭시S11 시리즈와 폴더블폰 2세대 등 개발·출시 계획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의 후속과 갤럭시S11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시장 점유율 확대 방안들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점쳐진다. 부품의 반도체와 함께 세트 부문을 대표하는 스마트폰 사업은 전 세계 1위임에도 불구,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업체들에 크게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지난달 29일 새 UX 공개 앞두고 자신감 피력했다. 그는 경기 수원시 삼성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삼성 위드인(With In)' 행사에서 "(중국 업체들의) 모방 자체가 삼성전자의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며, 그럴수록 삼성은 더욱 치고 나가면 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의 이날 발언은 정식 공개를 앞두고 있는 새로운 사용자경험(UX) '원(One) UI 2.0'의 독보적인 사용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삼성전자의 UX를 모방한다는 의혹에도 개의치 않겠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차별점을 두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요소를 제공하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출시된 '갤럭시 폴드'의 판매국을 내년 2월까지 60개국으로 늘리는 한편  '클램셸' 형태의 폴더블폰을 공개키로 하는 등 헤게모니를 놓치지않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리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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