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보험사 IFRS17대비...결산시스템 도입 박차
국내보험사 IFRS17대비...결산시스템 도입 박차
  • 이세미 기자
  • 승인 2019.12.05 12:56
  • 수정 2019.12.05 1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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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시행, 보험금 '원가→시가'로 평가
보험사, '정확성', '신뢰도' 우선...'계리시스템' 구축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보험사들이 오는 2022년 시행 예정인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에 도입을 앞두고 새로운 결산시스템 준비작업에 한창이다.

IFRS17은 보험업계에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으로, 보험사들이 기존 원가로 평가하던 보험금(보험부채)을 시가로 평가한다. 따라서 IFRS17이 도입되면 고금리 계약 비중이 높은 회사는 자본 축소가 불가피하다. 보험사들이 IFRS17도입 전 결산시스템을 미리 구축하는 이유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7년 8월부터 계리컨설팅법인 ‘밀리만코리아’와 공동으로 보험부채 평가를 위한 ‘계리시스템’구축을 시작해 지난달 25일 통합시스템을 오픈했다.

미래에셋생명은 앞으로 통합시스템을 기존 시스템과 병향해 운영하며 IFRS17회계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2022년까지 정확성과 신뢰도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신한생명도 지난 9월에 ‘IFRS17 구축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며 기존의 산출방식과 IFRS17에 적용되는 산출방식을 병행한 결산시스템을 오픈했다. 결산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이고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EY한영,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우정보시스템, SIG파트너스등 IFRS17관련 전문 파트너 5개사와 150여명의 전문인력이 투입됐다.

NH농협생명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도 지난해 각각 SIG PARTNERS와 손잡고 IFRS17 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내년 7월까지 150억 원을 투자해 시스템 구축을 최종 완료할 계획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5월 한영회계법인과 함께 IFRS17 통합시스템 구축을 마쳤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KB손보도 지난해 계리부문 시스템구축을 마무리한 뒤 올해 안에 경영·회계부문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자체계획지연, 외부 계리·회계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시스템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던 10곳의 중소형 보험사들은 지난달 보험개발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7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IFRS17 결산 시스템인 ‘ARK(Agile, Reliable, Keen)’를 완성했다.

컨소시엄에는 DB생명, DGB생명, KDB생명, 푸본현대생명, 흥국생명 등 5개 생명보험사와 농협손보, 더케이손보, 롯데손보, MG손보, 흥국화재 등 5개 손해보험사가 참여했다. 회계법인 KPMG가 검증하고 LG CNS가 시스템을 만들었다.

해당 시스템은 보험계약의 부채산출을 위한 최적가정산출부터 현금흐름, 리스크 측정과 재무회계 정보 등 계리결산업무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제공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FRS17 도입이 목전에 다가온 데다 금융당국에서도 시스템 구축 기간을 앞당기도록 독려하고 있는 만큼 각 사는 시범운영 등을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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