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미국과의 관계를 무너뜨리려는 ‘파괴적 세력’에 경고한 주미 중국대사
[WIKI 프리즘] 미국과의 관계를 무너뜨리려는 ‘파괴적 세력’에 경고한 주미 중국대사
  • 최석진 기자
  • 기사승인 2019-12-06 06:45:33
  • 최종수정 2019.12.05 16: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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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이텐카이 주미 중국대사
추이텐카이 주미 중국대사

추이텐카이 주미 중국대사가 미국과 중국 양국 관계를 훼방놓으려는 세력들에 대해 경고를 보냈다고, 5일(현지시간) 더 가디언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추 대사가 홍콩과 신장 지역 문제를 두고 갈등을 야기하는 가짜 뉴스들을 거론했다고도 보도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전문이다.

주미 중국대사가 중국과 미국은 무역에서의 차이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하는 한편 양국 간의 선린관계를 훼방 놓으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경고를 보냈다.

추이텐카이 대사는 수요일 ‘미-중 비즈니스 협의회 (US-China Business Council)’가 개최한 만찬 모임의 연설을 통해, 미국과 중국 관계가 무역 마찰 때문에 중대 기로에 서있기는 하지만 선린 관계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동시에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중미 무역 갈등을 이용하려는 파괴적 세력들에 대해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됩니다. 그들은 ‘디커플링(decoupling)’이니, ‘신냉전(new Cold War)’이니, ‘문명의 충돌’이니 하는 수사들을 남발하면서 양국 관계를 이간질하려하고 있습니다.

추이텐카이 대사는 추가 설명 없이 이렇게 진단했다.

대사는 양국 간의 교역 확대를 위해 애쓰는 미국과 중국의 기업들이, 그의 표현을 빌자면, 홍콩과 신장 지역에 대한 ‘가짜 뉴스’뿐만 아니라 ‘적의를 확산하고 심지어는 양국 간의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들에 대해 결연히 맞서야한다 촉구했다. 중국이 애를 끓이고 있는 서부의 신장 지역은 위구르 무슬림들의 광활한 자치구로 미국 관리들은 이 지역에서 인권 침해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추이텐카이 대사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중국과의 중간 단계의 무역 협정이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까지 연기될 수도 있다고 발언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또, 미국의 의회가 위구르 지역 문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와중에 나온 것이기도 하다.

미국과 중국은 17개월 동안 고통스러운 무역 전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중국이 미국의 첨단 기술을 도둑질하고 있으며, 시계 시장을 장악하려고 한다는 의심을 가지고 광범위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한편, 홍콩의 반정부 시위와 위구르 지역의 무슬림 소수 민족에 대한 베이징 당국의 처사는 해묵은 인권 탄압 논란에 불을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은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한 미국의 태도를 자국의 주권에 대한 개입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국의 하원은 화요일 투표를 진행해 압도적인 표차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위구르 지역에 대한 탄압에 강경하게 대응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대해 중국은 수요일 미국의 이 같은 조치는 가까운 시일 안에 무역 협정을 타결해야하는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며 쌍무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이텐카이 대사는 중국의 이 같은 경고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 않았지만, 홍콩과 신장 지역 상황과 관련한 보도들은 심각하게 왜곡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짜 뉴스가 아무리 많이 돌아다녀도 사실은 사실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대사는 미중 무역에 관해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베이징은 쌍무적 교역과 양국 간 투자의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dtp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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