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 창저우에 첫 해외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 준공
SK이노베이션, 中 창저우에 첫 해외 전기차 배터리 생산기지 준공
  • 양철승 기자
  • 승인 2019.12.05 17:59
  • 수정 2019.12.05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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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15만대분 7.5GWh 배터리 생산
시운전 등 거쳐 내년초 삼원계(NCM) 배터리 양산
2025년 100GWh 생산능력 확보...글로벌 톱3 도약
5일 중국 창저우 배터리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5일 중국 창저우 배터리 생산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5일 단행된 SK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둔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의 유임이 공식 확정된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이 이를 자축이라도 하듯 핵심 신성장동력인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성취를 이뤘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중국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의 합작사 BEST(北电爱思 特(江苏)科技有限公司)가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 금탄경제개발구에 신규 배터리 셀 공장을 준공하고 시운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BEST의 창저우 배터리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양산 경험을 바탕으로 최신 배터리 생산기술과 서산 2공장에 적용된 스마트팩토리에 기반한 최첨단 시설로 건설됐다. 16.8만㎡ 부지에 전극라인 2개, 조립라인 4개, 화성라인 4개가 들어섰으며 이를 통해 연산 약 15만대(50KWh급 배터리 기준)의 전기차에 탑재할 수 있는 7.5GWh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하다.

창저우 공장의 준공으로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도 이미 가동 중인 서산 배터리공장(4.7GWh)을 포함해 전기차 25만대분에 해당하는 12.2GWh 규모로 확대됐다. 여기에 생산능력 7.5GWh의 헝가리 코마롬 제1공장까지 내년초 완공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내년초에 이르면 2025년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3 전기차 배터리 기업 도약이라는 SK이노베이션의 궁극적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을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창저우 공장은 중국과의 생산적 협력에 기반해 공동 성장을 추진하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의 첫 결실”이라며, “차세대 성장 사업인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 내 톱클래스 플레이어들과 합작으로 현지 생산공장을 가동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창저우 공장이 첫 글로벌 배터리 셀 생산거점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추진해 온 딥체인지 전략의 유의미한 성과로 자평하고 있다.

(오른쪽에서 네번째부터 왼쪽으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북경기차 쉬허이 동사장, 창저우 띵춘 시장, 북경전공 왕옌 동사장이 창저우 공장의 준공을 축하하는 전자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오른쪽에서 네번째부터 왼쪽으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북경기차 쉬허이 동사장, 창저우 띵춘 시장, 북경전공 왕옌 동사장이 창저우 공장의 준공을 축하하는 전자커팅식을 하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향후 이 공장에서는 세계 최초로 ‘NCM622’와 ‘NCM811’ 배터리를 상업화한 SK이노베이션의 기술력이 반영된 삼원계 배터리(NCM 배터리)를 생산한다. 시운전과 제품 인증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에 돌입할 예정이며, 여기서 생산된 배터리는 베이징자동차는 물론 중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다수의 전기차 업체에 공급된다.

베이징자동차 쉬허이 동사장은 이날 준공식 축사를 통해 “3사의 역량을 결집해 출범한 BEST는 중국 배터리 산업의 커다란 성과”라며, “세계 신에너지 시장을 선도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에 큰 활력이자 사회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전공 왕옌 동사장도 “BEST는 중국 신에너지 산업의 기지로서 관련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3사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에 기반한 배터리 사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첫 발을 내딛은 매우 의미 있는 공장 준공”이라며, “SK이노베이션의 기업가치를 키울 뿐 아니라, 향후 중국의 전기차 및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과 공동 발전을 위해 다양한 협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13년 SK이노베이션은 총 10억 위안(약 1,68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했다. BESK는 이미 베이징에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운용하고 있다. BEST는 BESK의 100% 자회사로 SK이노베이션이 49%,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전공이 5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이미지=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자료=SK이노베이션]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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