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선] 유나이티드 킹덤이 쪼개질지도 모르는 격전의 현장 스코틀랜드
[영국 총선] 유나이티드 킹덤이 쪼개질지도 모르는 격전의 현장 스코틀랜드
  • 최석진 기자
  • 승인 2019.12.09 06:53
  • 수정 2019.12.0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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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부결 당시 모습 [EPA=연합뉴스]
2014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부결 당시 모습 [EPA=연합뉴스]

CNN은 12일(현지 시간) 예정된 영국 총선을 앞두고 분리 독립 움직임과 관련해서 특히 주목을 받고 있는 스코틀랜드 현지를 찾았다.

CNN은 이번 총선은 브렉시트의 향방과 관련해서도 중요하지만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원하는 두 번째 국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을지를 놓고도 그 성패를 가늠하는 풍향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선거 결과에 따라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는 유나이티드 킹덤이라는 연합체가 깨질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다음은 이 기사의 전문이다.

스코틀랜드의 도시 세인트 앤드류스의 11월은 얼마나 추운지 걷다보면 발밑의 잔디밭이 얼어서 유리를 밟는 것처럼 아삭아삭 부서지는 소리가 났다.

그럼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관광객들은 두툼한 퍼커를 챙겨 입고 쎌카봉으로 무장한 채 8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이 도시를 내려다보는 성당의 탑을 오르고 있었다.

성당 첨탑에서 내려다보면 유럽 쪽 방향으로는 바다가 펼쳐져있고, 잉글랜드 방향으로는 작은 능선들이 굽이치고 있다.

유나이티드 킹덤이 오는 12일 치르게 되는 총선이 근세 역사에서 가장 중대한 선거로 자리매김함에 따라 스코틀랜드도 어떠한 선택을 할지 힘든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에게는 다가오는 12월 12일 치러지는 총선에서의 가장 큰 이슈는 긴 안목으로 봐서 자신들이 유나이티드 킹덤(UK)에 그대로 머물러있을지 아니면 결별을 선언하고 독립 국가가 될지에 있다.

“독립은 단순히 ‘우리는 잉글리시가 싫어’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올해 22살의 스코틀랜드 독립운동가 이오나 프레이져-콜린스는 이렇게 말했다.

“스코틀랜드는 스코틀랜드의 법을 가지고 잉글랜드는 잉글랜드의 법을 가지자는 운동입니다.”

스코틀랜드는 2014년 국민투표에서 55% 대 45%로 독립을 부결시킨 바가 있다. 그러나 그때 이후 상황은 극적으로 바뀌었다고, 스코틀랜드 국민당(SNP)은 말한다. SNP는 UK 의회에서 세 번째로 의석수가 많은 정당이다.

2016년에는 브렉시트 투표에서 스코틀랜드는 유럽연합(EU)에 남는 쪽에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었다. 하지만 표심은 그렇게 나왔지만 그들은 브렉시트라는 운명을 맞아야했다. 스코틀랜드 자신이 원하지 않는 운명을 맞아들여함으로써 독립의 열기는 다시 한 번 고취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어떤 정당도 확실한 다수를 확보하지 못한 현 내각제 UK 의회에서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지지하는 SNP는 킹메이커 역할을 해서 노동당 정부를 탄생시킬 수 있다. SNP는 보수당을 지지할 가능성을 일축해왔다.

향우 SNP의 행보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는 스코틀랜드 독립 여부를 묻는 두 번째 국민투표의 확보가 될 것이다. 노동당은 바로 이 스코틀랜드의 두 번째 국민투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코틀랜드 독립을 지지하는 목소리는 지난 5년 동안 서서히 증가해왔으며, 연합체로 함께 남아있자는 여론과 백중세를 나타내고 있다.

학생들의 힘

‘노스 이스트 파이프(North East Fife)’ 선거구만큼 치열한 격전의 현장은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곳은 UK에서 판세가 가장 아슬아슬한 지역이다. 2017년 선거에서는 SNP 후보가 자유민주당(Liberal Democrats, Lib Dems) 후보를 2표차로 간신히 승리했었다.

SNP나 Lib Dems 모두 브렉시트를 반대하고, 친유럽 성향 유권자들의 표를 얻고자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양당의 접근법은 눈에 띄게 다르다.

SNP는 독립된 스코틀랜드야말로 EU에 남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믿는다. 반면에 Lib Dems는 스코틀랜드가 UK에 소속되어 그냥 유럽 속에 존재할 때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고 주장한다.

SNP는 현재 스코틀랜드 59개 선거구 중 35 곳을 장악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획득하는 모든 의석수마다 독립을 묻는 두 번째 국민투표를 향한 협상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노스 이스트 파이프’ 지역 한 복판에는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 도시가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부인 케이트 미들턴을 만난 장소로 전 세계에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곳은 또한 ‘골프의 고향(home of golf)’으로도 유명하다. 바위들로 굴곡진 풍광을 자랑하는 600년 된 골프 코스가 있기 때문이다.

세인트 앤드류스 대학은 돈 많은 영국이나 미국 학생들이 옥스퍼드나 캠브리지를 가지 못했을 경우 선택하는 대학이라고, 스코틀랜드의 평론가들은 CNN에 들려주었다.

이곳에서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학생들은 아름다운 가로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다니거나 돌로 지어진 웅장한 대학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기도 한다.

학생들은 대학 휴게소 앞에 모여서 정치 전단지를 나눠준다. 이들은 겨우 2표차로 당락이 결정되었던 선거구이니만큼 자신들이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이곳에서는 학기 중에 선거가 실시되는 일은 매우 이례적인 현상입니다.”

대학 학생회장인 자미 로드니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학 전체를 대상으로 젊은 층에게 투표를 독려하는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금년에는 학생들에게 전체 선거의 결과를 흔들어놓을 수도 있는 진짜 기회가 찾아온 것입니다.”

‘이등 국가’

독립을 지지하는 대학생 단체 못지않게 일부 학생들도 큰 변화를 위해 굳센 결의를 보이고 있다.

매주 화요일 밤이면 학생들은 시내의 유서 깊은 술집 중 한 곳에 모인다. 그들은 클립보드와 정치 홍보 배지를 들고 나타나 술 대신 차나 콜라를 시킨다.

이들 중 일부는 2016년에는 나이가 어려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잔류를 지지했던 젊은 층들도 현재 상황에 대해 통제할 수 없이 내달리는 브렉시트 버스 밑으로 내던져진 것처럼 느끼고 있다.

“현재의 브렉시트 상황이야말로 투표를 통해 드러난 스코트랜드의 민심과 정반대로 움직이는 실상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해리 스테이지(24)는 검은 곱슬머리가 흔들릴 정도로 열변을 토하며 이렇게 말했다.

“정치인들에게 위임한 우리의 주권이 받아들여지지 않거나 정치권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연합체의 일원으로 남아 있어야할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요?”

학생들은, 스코틀랜드가 웨스트민스터의 군주가 재정 권한부터 국방 정책까지 모든 것을 독재적으로 휘두르는 연합체의 ‘2등 국민’ 같다고 말한다.

“우리는 잉글랜드 뒤에서 던져주는 부스러기나 받아먹기보다는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은 겁니다.”

해리 스테이지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더블 스탠더드(double standards)’ 사례의 하나로 스코틀랜드 서부 해안에서 작전을 수행 중인 UK의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을 언급한다. 바로 이 경우가 스코틀랜드를 향한 웨스트민스터 국회의원의 위선적인 아량(雅量)이 잘 드러난 사례라는 것이다.

“아마 런던의 템스 강에 핵잠수함을 정박하라고 하면 펄쩍 뛸 겁니다. 인간의 삶에 너무나 큰 위협이 된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해리 스테이지는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이 스코틀랜드 해안에서 하는 일을 보세요.”

현직 스코틀랜드 행정수반이며 SNP 대표인 니컬라 스터전은 만일 소수 정부 하에서 노동당이 자신들에게 협력을 요청한다면 트라이던트 핵잠수함의 폐기가 SNP의 제1 요구사항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다.

하지만 이 요구는 성사되기 어려울 듯하다. 영국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가 오랫동안 핵무기를 반대해온 정치인이기는 해도 노동당은 트라이던트 프로그램의 갱신을 약속해왔기 때문이다.

한편, 독립된 스코틀랜드를 EU가 자동적으로 환영하리라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전문가들은, 자기 나라에서도 카탈로니아 지방의 독립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스페인이 EU에 가입하려는 독립된 스코틀랜드에 대해 비토(veto)를 행사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한다.

사실, 세인트 앤드류스의 대학생들은 스코틀랜드의 독립을 바라는 사람들은 카탈로니아 독립 운동에 깊은 공감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집회 때마다 양 지방은 서로의 깃발을 흔들면 지지를 표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니컬라 스터전 대표는 독립된 스코틀랜드가 EU에 재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무조건 확신한다. 그녀는 지난주 B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정치 지도자들의 토론 프로그램에서, 스코틀랜드의 국가 적자(national deficit)가 7%나 된다고 해도 EU 재가입에는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U 회원국들은 국가 적자 비율이 3% 이하여야 한다.

대신에 그녀는 독립된 스코틀랜드가 완전하게 재정적인 자립을 이루게 되면 이 적자 비율은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어떤 경우이든 ‘내년 1월이면 우리는 EU에 남아있지 않을 텐데 잃을 게 뭐가 있는 거지요?“

해리 스테이지는 차를 홀짝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길거리의 다른 술집에서는 이 지역의 SNP 현직 의원인 스티븐 게딘스가 호화롭게 생긴 의자에서 자세를 고쳐 잡고 있었다. 그는 젊은 지지자들과 같이 강한 주류보다는 생수를 큰 잔으로 마시고 있었다.

2017년에 치러졌던 이 지역의 지난번 선거에서 스티븐 게딘스 의원은 세 번이나 재검표를 거친 끝에 겨우 2표 차로 신승(辛勝)했었다.

그는 당의 지침을 충실하게 따른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 스코틀랜드의 독립으로 가는 길이 한 걸음 가까워진다면 이는 잉글랜드가 벌이고 있는 EU를 벗어나려는 난장판과는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고립주의자들이 우리를 알 수 없는 곳으로 이끄는 것이 브렉시트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독립된 스코틀랜드가 어떤 모습이 될지, 통화라든가 국경에 대한 핵심적 내용들이 SNP의 650쪽짜리 백서에 모두 들어있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은 SNP의 이 청사진이 일관성이 결여되어있다고 비난한다.

스코틀랜드 해안에 정박 중인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스코틀랜드 해안에 정박 중인 트라이던트 핵잠수함 [AP=연합뉴스 자료사진]

UK에 남아있는 것이 더 낫다

도시의 반대편에서는 상대 후보인 Lib Dems의 웬디 챔벌린이 소수의 지지자들과 함께 가가호호 방문에 나섰다.

Lib Dems는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SNP에 비해 득표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Lib Dems는 스코틀랜드 의석수 59석 가운데 겨우 4석만을 차지하면서 보수당과 노동당을 힘겹게 뒤쫓고 있는 실정이다.

그녀는 이번 선거에서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당의 전략에 기대를 걸고 있다. EU를 떠나는 데는 반대하면서도 스코틀랜드 독립을 다시 묻는 두 번째 국민투표에도 반대하는 사람들을 공략하는 것이다.

그녀는 EU 잔류의 논리가 UK에 남아있어야 한다는 이유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EU에 남아 대륙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UK에 남아 이 섬나라들과의 관계를 유지해나가는 것이 훨씬 이득이 될 겁니다.”

웬디 챔벌린은 이렇게 말했다. 그녀의 기다란 곱슬머리가 해풍에 가볍게 흔들렸다.

챔벌린의 가장 큰 과제는 우선 출신 지역 주민들을 설득해야하는 일일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남편이 SNP 당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녀는 결혼 생활과 정치를 연계시키려는 시도에 대해 재빨리 웃음으로 넘기려했다.

챔벌린을 도와 길거리에 나선 운동원들 중에는 학생들이 있다. 조셉 루크(20)와 알렉스 위담(21)이 그들이다. 이들은 잉글랜드 출신이다. 이들은 자신들은 연합주의 운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들은 현재 세인트 앤드류스에 살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잉글랜드에 태어났다는 사실이 스코틀랜드 일에 상관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한다.

조셉 루크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양국 모두에 친척들이 있다. 그는 친척들을 보러가는 데 국경 통과가 까다로워지기를 바라지 않는다.

초박빙의 선거구들

스코틀랜드에서의 이번 선거를 더욱 초조하게 만드는 요인은 초박빙의 지역구가 대단히 많다는 데에 있다. UK의 최대 초박빙 선거구 10곳 가운데 4곳이 스코틀랜드에 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잉글랜드에서는 볼 수 없는 4당 시스템을 꼽는다.

‘노스 이스트 파이프’ 지역 같이 접전인 선거구에서도 군소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있다.

대학생 로티 도허티(21)는 노동당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가 EU와 UK에 그대로 머물러 있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두 번째 국민투표 없이 브렉시트를 철회하겠다는 Lib Dems의 정책을 ‘비민주적’이라고 믿고 있다.

이 지역에서 노동당은 지난번 선거에서는 한참 밀리는 4위를 차지했었다. 이번 선거의 노동당 후보 웬디 헤인즈는 노동당의 목표는 급격하게 달라진 UK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가 떠나기를 바라지 않는 그런 UK를 만들겠다는 말이다.

그런가 하면 킬트(스코틀랜드 전통 옷감) 샵을 운영 중인 로버트 브라운은 보수당이 자신들 같은 소규모 상인들을 지원하기 때문에 보수당을 찍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게 손님들의 대부분은 스코틀랜드나 미국에서 온다. 그곳에서는 킬트가 결혼식에서 사용되는 인기 있는 옷감이기 때문이다.

그는 유럽으로부터 사업상 이득 거리가 별로 없다. 그래서 그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떠남(LEAVE)’에 표를 찍었었다. 이후 벌어지고 있는 3년 동안의 정치적 소동에도 불구하고 그는 보리스 존슨이 끝내는 브렉시트 문제를 해결하고야 말 것으로 믿고 있다.

로버트 브라운은 다양한 색깔의 킬트들과 여우털, 그리고 전통적인 은 브로치들에 둘러싸인 채 SNP에 투표할 의향에 대해 비웃음을 보냈다.

스코틀랜드는 전통적으로 보수당의 영토는 아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 사이 보수당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했다. 반면에 1960년대 이래 이 지역에서 우위를 독점하던 노동당은 전열을 재정비한 SNP에 막대한 표밭을 내줘야했다.

하지만 ‘노스 이스트 파이프’ 지역의 보수당 후보인 토니 미크린크시조차도 ‘보리스 존슨이 일부 스코틀랜드 유권자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인정할 정도이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이 지역에서는 만화 주인공 중 이튼스쿨에서 교육받은 상류 인사로 손쉽게 등장한다. 이 주인공은 노동 계급이나 스코틀랜드 사람들에게는 먼 나라 사람이나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미크린크시에 따르면 밑바닥 민심은 꽉 막힌 웨스트민스터 정치를 풀고 브렉시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은 보수당이 다수당이 되는 길밖에 없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는 SNP는 두 번째 국민투표를 성취할 수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여론조사 결과는 UK에서 보수당이 다수당이 되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는 2017년에도 같은 결과를 예측했었다. 그러나 보수당은 실제 투표함을 열자 다수당 달성에 실패했었다.

한편, 어부인 리 가드너(26) 같은 유권자들은 아직도 어느 당을 찍을지 결정하지 못했다. UK의 수산업계는 EU를 떠나는 쪽에 무게를 실어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 가드너는 잔류에 투표했었다. 그는 유럽 여러 나라를 여행하기를 즐긴다고 말했다.

“어쨌든 저는 어부가 된지 얼마 되지 않았거든요.”

그는 키득거리면서 이렇게 말했다.

세인트 앤드류스 항구에 있는 그의 가족 배에 랍스터를 끌어올리면서 가드너는 가파른 벼랑에 발을 딛고 있었다. 그의 한쪽 발은 바다 쪽에 다른 한쪽은 부두에 위치했다. 그는 끊임없이 발을 바꿔가며 일을 했다.

스코틀랜드가 어느 쪽이든 선택을 해야 하는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https://edition.cnn.com/interactive/2019/12/world/uk-election-scottish-independence/

dtpcho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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