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앞으로 다가온 'CES 2020'…3대 화두는 8K·5G·AI
한 달 앞으로 다가온 'CES 2020'…3대 화두는 8K·5G·AI
  • 정예린 기자
  • 기사승인 2019-12-10 00:16:13
  • 최종수정 2019.12.10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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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7일 美 라스베이거스 개막…삼성전자, LG전자 등 4,500여개 기업 참여
삼성 김현석 사장, 기조 연설서 ‘삼성의 미래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혁신 비전‘ 제시
LG 박형세 신임 HE사업본부장, 첫 글로벌 일정 통해 신사업 전략 공유
삼성·LG ‘8K TV 전쟁’ 재현 여부도 관전 포인트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19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19'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0’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글로벌 가전 기업들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CES는 5G와 8K, 인공지능(AI)을 3대 화두로 다양한 혁신 기술과 이를 통한 일상생활의 변화상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는 4,50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최신 기술력을 선보인다. 4일간 펼쳐지는 IT 기술과 가전의 미래를 보기 위해 전 세계에서 17만 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CES 2020은 현존하는 최고의 기술들을 확인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박람회”라며, “전통적 기술 기업들은 물론 BMW와 포드, 두산, 델타항공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성을 더하면서 기대 이상의 미래상을 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전문가들은 CES 2020의 핵심 키워드로 5G, 8K, AI를 꼽는다. 올해 열린 CES 2019를 시작으로 1년 내내 IT와 가전 업계를 이끌었던 이슈들이 내년에도 기술 트렌드를 주도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CTA는 올해 CES가 이들 신기술을 선보이는 자리였다면 내년의 경우 많은 참가기업들이 한층 안정화·고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기술들이 일상 속에 녹아든 모습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5G 시대의 개막과 함께 제기된 보안, 데이터 프라이버시 등의 주제와 로봇, AI 등을 활용한 웰니스, 헬스 분야의 소비자 가전도 대거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양대 가전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CES 2020에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명성을 이어간다.

매년 단일 기업 기준 최대 규모의 전시장을 마련했던 삼성전자는 3,369㎡의 공간에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위한 삼성의 비전을 공유하는 다채로운 제품들을 출품한다. 관람객들은 이곳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강화된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에어드레서, AI 스피커 갤럭시 홈 미니, 스마트 TV 등 우리의 일상생활을 바꿔놓을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삼성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새로운 비전인 ‘프로젝트 프리즘’의 차기 제품이 CES 2020에서 공개될 것이 확실시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프로젝트 프리즘’의 첫 제품으로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으며, 당시 김 사장은 연내 2~3개의 제품을 추가적으로 선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특히 글로벌 가전업계는 삼성전자가 CES 2020을 통해 ‘베젤리스(bezel-less, 테두리 없는) QLED TV’를 첫 공개할지 여부에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유럽특허청(EUIPO)에 ‘제로 베젤’ 특허를 출원한 바 있어 내년 중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출신 스타트업들과 외부 벤처기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에 참가하고 있는 벤처들이 일상의 편리함을 더해줄 기술과 제품으로 삼성전자의 전시장을 더욱 빛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사장은 CES 2020 개막에 앞서 진행되는 기조연설을 통해 ‘삼성전자의 미래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혁신’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삼성 경영진이 기조연설에 나서는 것은 지난 2016년 홍원표 삼성SDS 사장 이후 4년 만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김 사장의 기조연설에는 삼성전자가 AI, IoT, 5G 등의 기술을 통해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일하고, 즐기는 방식을 변화시켜 라이프스타일을 혁신하겠다는 내용이 담길 것”이라며, “새로운 소비자 경험의 창출에 더해 궁극적으로 인류 사회의 긍정적 진화를 이끄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LG전자가 8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LG전자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CES 2019 전시관 입구에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이어 붙여 만든 초대형 '올레드 폭포' 조형물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LG전자]

LG전자의 경우 진화(Evolve)와 접점(Connect), 개방(Open)을 메인 콘셉트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혁신에 초점을 맞춰 전시장을 구성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공간 가전’이라는 새로운 화두와 함께 가전 포트폴리오를 공간 사업으로 확대하겠다는 사업전략을 제시했다. 디자인, 기능, 서비스를 모두 아울러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가전 종합 솔루션을 지향한다는 것이 핵심 골자다.

이에 맞춰 CES 2020에서는 AI, IoT 등을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담은 ‘그레이트 리빙 키친’, ‘LG 씽큐 홈’ 등 한층 발전된 모습의 가전과 주거 공간 솔루션을 공개할 방침이다.

행사 기간 동안 LG전자가 ‘롤러블 OLED TV’의 출시일과 ‘투명 OLED 프로토타입’을 공식적으로 공개할지 여부도 초미의 관심사다 .LG전자는 올해 CES 2019에서 소수의 업계 관계자들에게만 투명 OLED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었다.

CES 2020 현장을 이끌 수장은 권봉석 사장이 신임 LG전자 CEO에 선임됨에 따라 새롭게 HE사업본부장을 맡게 된 박형세 부사장이다. 박 부사장은 첫 글로벌 행보가 될 CES 2020에서 현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향후 사업 전략을 알리는 등 본격적인 대외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CES 2020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8K 전쟁’이 다시 재현될지 여부다.

업계 관계자는 “IFA 2019에서 ‘진짜 8K TV’를 놓고 촉발된 양사의 신경전이 우리나라를 넘어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전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며, “내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8K 시장이 본격 개화됨에 따라 초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삼성과 LG의 8K 기술 논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CES 로고. [사진=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
CES 로고. [사진=미국소비자가전협회(CTA)]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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