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도시정비사업 '쌍끌이 1위' 예고
현대건설, 해외수주-도시정비사업 '쌍끌이 1위' 예고
  • 박순원 기자
  • 승인 2019.12.10 16:32
  • 수정 2019.12.11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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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연합뉴스]

올해 전방위적 규제와 국내 경기 불안정 등으로 건설업계 실적이 저조했던 가운데 현대건설이 나홀로 분전하고 있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초 박동욱 사장 부임 당시 약점으로 지목됐던 해외사업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올해는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수주 총액 1위를 모두 가시권에 두고 있다.

11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총액은 182억257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32% 감소했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이 올해 거둔 해외수주 총액은 32억321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0% 이상 늘어나 돋보인다. 현대건설 자회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의 약진도 이어져 양사는 올해 국내 건설사 해외수주 총액 중 약 38%를 책임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성과가 저조했던 가운데 현대건설의 해외수주 성과는 상당히 돋보였다”며 “현대건설이 장기적으로 투자해둔 사업장에서 성과가 나타나면서 희소식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초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그레이트컴퍼니 현대건설’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하며 국내외에서 ‘공격적 수주’를 예고했다. 박동욱 사장의 이 같은 선언이 12월인 현재 각종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에서도 2조원 이상의 수주액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1월 경기도 과천 주암장군마을 재개발(2759억원)을 기점으로 ▲3월 서울 대치동 구마을 제3지구 주택재건축(1171억원) ▲3월 서울 등촌 1구역 주택재건축(1242억원) ▲5월 대구 78태평상가아파트 가로주택정비사업(1090억원) ▲6월 경기도 평택 합정주공 835번지 재건축(3759억원) ▲6월 인천 동구 화수화평구역 재개발(5541억원) ▲9월 경기도 김포 북변5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2484억원) ▲11월 청주 사직3구역 재개발(2678억원) 등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이 분야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7일 2400억 원 규모의 대구 신암9구역 재개발사업 승전보를 따내는데 성공하면서 현재 이 분야 1위를 탈환하게 됐다.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전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는 A건설사가 최근 광주 풍향재개발 사업 진행에 난항을 겪게 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의 주인공은 현대건설이 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연말인 현재까지 변수가 남아 올해 도시정비사업 1위 건설사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 한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왕 타이틀은 현대건설이 쥐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묻지마 주택건설'보다는 도시정비사업과 해외수주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분야 1위 타이틀은 업계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올해 현대건설이 거두고 있는 실적이 결과 뿐 아니라 방향성 면에서도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순원 기자]

ss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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