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광화문에서 열린 보수 단체 집회와 관련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가 또 고발당했다.
개신교 시민단체인 평화나무는 10일 "범죄단체 조직 및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전 씨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서울 종로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총괄대표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가 올해 10월 3일 개천절에 열린 집회 과정에서 '순국 결사대'를 조직·운영하고 이에 앞서 작년 12월 '성령의 나타남' 집회에서 청와대 진격 투쟁을 집회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며, 전 목사에 대한 강제수사를 경찰에 촉구했다.
앞서 평화나무는 전 목사가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헌금을 모은 점을 문제 삼아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바 있다.
전 목사는 이 밖에도 개천절 집회 당시 내란 선동 발언을 한 혐의로도 고발당한 상태다.
경찰은 당시 집회에서 발생한 불법·폭력 행위와 관련해 투쟁본부 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기 위해 전 목사에게 4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전 목사는 이에 불응하고 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체포영장 신청 등 관련 절차도 검토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뉴스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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