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는 10일 롯데지주 대표이사 황각규 부회장이 '한·인니동반자협의회' 이사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한·인니동반자협의회는 이날 잠실 롯데호텔월드에서 201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황 부회장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한·인니동반자협의회는 2014년 한국과 인도네시아 경제계 지도자들이 양국 간 상호교역과 투자증진을 위해 친선도모와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에서 출범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롯데그룹을 비롯해 포스코, 현대자동차그룹, 우리은행, 무역협회 등 35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측 협의회는 경제조정장관을 역임한 하이룰 딴중 CT그룹 회장이 30여개 회원사와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그룹은 '한·인니동반자협의회'가 출범할 때부터 함께 하며 적극적으로 활동해왔다.
신동빈 회장은 '한·인니 동반자협의회' 초대 경제계 의장직을 맡아 민간차원에서 양국 경제계 간 투자와협력 강화에 앞장서며 한국과 인도네시아 가교로서 역할해왔다.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된 롯데 황각규 부회장은 "인도네시아 진출을 도모하는 많은 국내 기업에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향후에는 경제 분야뿐만 아니라 학술, 문화 분야에서도 교류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2008년 롯데마트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처음 진출했다. 현재 롯데백화점과 롯데케미칼, 롯데지알에스, 롯데컬처웍스 등 10여개 계열사, 9000여명 직원이 일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 신남방정책에 맞춰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한편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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