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중국 최고의 이미지 제공 업체들, 해외에 컨텐츠 제공으로 처벌받다
[WIKI 프리즘] 중국 최고의 이미지 제공 업체들, 해외에 컨텐츠 제공으로 처벌받다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9.12.12 06:48
  • 수정 2019.12.12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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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대국굴기'에는 장애물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사진=연합뉴스]
시진핑 체제 하에 중국의 인터넷 단속이 강화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당국이 중국 최대의 사진 미디어 제공 서비스 회사 두 곳에 대해 허가 없이 불법으로 외국 업체들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처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2일 IT업계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있는 VCG(Visual China Group 비주얼 차이나 그룹)와 상하이에 본사를 둔 IC 포토는 법규를 어겼다는 이유로 중국 사이버 관리국으로부터 즉시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현재 두 회사의 웹사이트로 들어가면 이에 대한 공지가 뜨며, 12월 10일부로 사이트 전체가 폐쇄된 상태이다. 

중국의 사이버 관리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회사가 허가 없이 인터넷 뉴스 서비스 활동을 하고 보안 심사 없이 해외 뉴스 서비스들과 협업했다고 전했다.   

위반사항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두 업체의 대표들이 베이징과 상하이, 톈진, 장쑤의 당국자들의 소환 명령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두 두 업체들에 활동을 중단하도록 한 지역들이다. 

2000년에 설립된 VCG는 중국 최대의 이미지 제공 서비스 업체로 미국의 게티 이미지(Getty Images)와 같은 곳이다.

현재 VCG 웹사이트는 당국의 시정 요구로 서비스 중지에 들어갔다는 공지가 올려져 있다.

IC 포토 역시 2000년에 설립된 곳으로, 비슷한 내용의 공지를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영상 공유 어플리케이션 틱톡과 도우인(Douyin, 중국판 틱톡)을 소유하고 있는 바이트댄스(ByteDance)가 2016년에 IC 포토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트댄스 측은 IC 포토의 규제에 대해 입장 발표를 하고 있지 않은 상태이다.

IC 포토의 해외 버전은 아직까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시진핑 체제 하에 인터넷 업체들에 대한 정치적 규제가 강화돼 왔는데, 중국 정부는 관련 업체들에 유해한 정보에 관한 감시를 강화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관리 대상 정보에는 저속한 내용에서부터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까지 포함된다.

VCG는 관리당국으로부터 오성홍기 등 국가 상징이 들어간 소유권이 없는 사진들을 팔았다는 비판을 받은 뒤, 지난 4월 개편을 위해 임시적으로 사이트를 폐쇄한 적이 있다. 

 

prtja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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