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해외순익 비중 20% 이상 늘려 PBR 높여야"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해외순익 비중 20% 이상 늘려 PBR 높여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19.12.11 14:39
  • 수정 2019.12.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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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기반 확보 통해 금융그룹 시가총액 30조원 달성해야"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개 기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태영 회장이 송년사를 읽고 있다. [사진=이한별 기자]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개 기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송년사를 읽고 있다. [사진=이한별 기자]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이 "은행권은 총자산·당기순이익 기준 해외부문 비중을 20% 이상으로 확대해 주요 선진국 대비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개 기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김태영 회장은 "은행의 해외부문 비중을 총자산 5%, 당기순이익 7% 수준에서 10년 내 높여 나가 새로운 수익원 확보에 나서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은행 산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으며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 테크핀 시대 도래 등으로 새로운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며 "은행들은 적극적인 혁신을 통해 체질을 개선하고 핵심역량을 키워 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은행산업 발전을 위한 추진과제로 '디지털 전환' 추진을 꼽으며 새로운 핀테크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개발하고 오픈뱅킹 활성화, 마이데이터산업 진출 등 개방형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은행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주도적 참여를 허용하고, 시장 참여자간 공정한 경쟁환경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글로벌 진출의 청사진을 재검토하고 인수·합병(M&A) 추진을 통한 적극적인 현지화, 디지털 기반의 해외진출 전략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형 금융그룹의 경우 시가총액 3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내 경제의 성장이 정체돼 감에 따라 금융회사의 수익 기반도 약화되고 있어, 금융지주 내 계열사간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지주회사 내 자회사간 고객 정보공유 허용 등을 통해 자회사간 콜센터, IT 통합 운영 등 비용 효율화 방안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신탁업법 제정과 신탁재산에 대한 포괄주의 방식 도입을 통해 초저금리·고령화·저출산 등 '뉴노멀 시대에 맞는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해 사업 다각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종합금융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복합점포 활성화와 방카슈랑스 규제 완화 등 원스탑 금융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고, 기업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업투자금융(CIB) 역량도 제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면 새 성장동력을 찾고 소비자 편익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산업이 경제성장과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전략 서비스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은행연합회를 비롯해 금융연수원과 금융연구원, 국제금융센터, 신용정보원 등이 공동 주최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개 기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금융연구원 이대기 박사가 ‘2020년 은행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한별 기자]
1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5개 기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금융연구원 이대기 박사가 ‘2020년 은행산업 전망과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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