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셀러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K 카테고리' 공략하라"
1인 셀러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K 카테고리' 공략하라"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2.11 15:27
  • 수정 2019.12.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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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리크스한국]
[사진=위키리크스한국]

성공한 국내 아마존 입점 셀러들은 기업 규모를 떠나 공통적으로 아마존 글로벌 셀링 강점으로 아마존 풀필먼트 시스템을 통한 배송 서비스를 꼽았다. 기업 핵심인 제품과 디자인 업그레이드 등에만 집중하면 되기 때문이다. 

'풀필먼트 바이 아마존(FBA)'은 재고 관리부터 주문, 배송, 고객 서비스(CS), 반품·환불 등 과정을 아우르는 아마존만의 주문 처리, 물류시스템이다. 월 10만원대 이용료면 완전 자동화된 배송 서비스가 지원된다. 

또한 글로벌 185개 판매국, 3억명 이상 소비자라는 플랫폼 덩치만큼 아마존 글로벌 셀링을 통해 개인 고객(B2C)뿐만 아니라 수백만 대량 구매 기업 고객(B2B)까지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10여만원대 프라임 멤버십 비용이면 1억명이라는 충성도 높은 프라임 고객에도 접근할 수 있다. 

11일 '아마존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서밋' 지난해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성한 대표는 "저희는 해마다 새로운 셀러와 제품 유치가 가장 중요하다"며 "내년엔 케이 뷰티, 패션, 식품 등 케이 카테고리에 지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입점하려는 셀러라면 케이 카테고리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엇보다도 케이(K) 뷰티를 강조했다. 

한류 기반 수요가 있는 케이 카테고리가 아닌 품목이라면 글로벌 소비를 유도해야 하기 때문에 심한 경쟁에 직면할 수 있다. 이때에도 아마존은 여러 면에서 두드러지는 플랫폼일 수 있다. 배송 서비스 이외 정확도 높고 조작이 불가능한 리뷰 등은 소규모 사업자 입장에서 소비자와 시장 조사가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도움이 된다.

출시 3개월 만에 아마존 와인 에어레이터와 푸어러 부문 1위를 달성한 민병은 빈토리오 대표는 성공 노하우로 직접 보는 듯할 정도의 생생한 제품 '비주얼'을 꼽았다. 온라인 특성 상 실제 구입 물건을 만져볼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비주얼로 최대한 보완한 것이 소비자 선택에 주효했다는 것이다.

지난 한 해 아마존에서 한국은 '호미'라든지 '갓' 등 한국 전통 제품이 많이 팔려나갔다. 이는 드라마 등 케이 컬처 글로벌 진출, 한류와 맞물려서다. '갓'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드라마 '킹덤'이 인기를 끌면서 아마존에서 소비가 급증했다. 

무엇보다 케이 뷰티 글로벌 수요는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일본, 유럽 아마존에서 잘 정착하고 있다. 케이 패션 수요도 일반 기성복 대비 비교적 사이즈에 덜 구애 받는 스포츠 의류와 아동 의류가 잘 판매되고 있다. 최근엔 주얼리도 힘을 받고 있다. 이외 고추장과 김 케이 푸드, 그리고 홍삼 등 건강 식품류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분야다.

이같은 지난 글로벌 수요 등에 기반해 ▲한국만의 우수 제품과 브랜드 케이 카테고리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미국을 비롯해 일본·유럽·멕시코·싱가포르 등 글로벌 마켓플레이스 확대를 통한 셀러 비즈니스 확장 지원 ▲아마존 마케팅 툴을 집약한 아마존 '런치패드' 등 셀러 지원 프로그램 도입 정도를 내년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 전략으로 요약할 수 있다. 

국내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려는 지자체와 협업도 강화하고 있다. 경북지역 협업 프로그램 '아마존 밀리언 셀러 챌린지'를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경북만이 아니라 한국 전 지역에서 경쟁과 시상까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상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지난해와 올해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서비스 출시와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엔 150가지 이상 온라인 판매 성장을 돕는 도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올해는 150억 달러 이상을 지원 프로그램 등에 투자하기도 했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나 사이버먼데이와 맞물려 해당 기간 아마존 입점 셀러는 매출 급증을 누리고 있다. 이에 더해 아마존만의 프라임데이를 통해서도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매출 300조원대 아마존 글로벌 매출은 700억 달러 한화 약 82조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4% 성장한 것으로 이같은 성장을 이끈 것은 다름 아닌 글로벌 독립 입점 셀러들이다. 이들 셀러 판매량은 지난해 기준 아마존 판매량 60%에 육박하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 셀링 중심은 글로벌 셀러들, 창업자나 1인 기업, 중소 기업들이다. 결국 이들 사업은 수출이라는 특성상 셀러들이 느끼는 어려움이 있다. 한국 아마존 글로벌 셀링은 금융이나 결제, 물류, 마케팅, 인증 등 여러 분야를 세분화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한 대표는 "입점 셀러가 제조사든 브랜드사든 유통사든 상관없이 글로벌 셀링을 통해 해외 진출한다고 하면 정부기관, 사업자 등과 지원을 통해 프라임 고객뿐만 아니라 기업, 구매 관계자까지 비즈니스 확장을 돕겠다. 글로벌 셀러로서 같이 성장하려는 것이 내년도 아마존 글로벌 셀링 코리아 계획"이라고 했다. 

국제간 전자상거래(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성장세는 국가를 막론하고 연간 2배 이상이다. 아시아·유럽지역 전체 이커머스 비중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도 크로스보더 수출은 3조 5000억원대다. 절대 수치는 낮지만 지난해 기준 40%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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