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선행지수, ‘29개월만에 반등’...코스피 상승 가능성에 주목
OECD 한국 선행지수, ‘29개월만에 반등’...코스피 상승 가능성에 주목
  • 이세미 기자
  • 승인 2019.12.11 17:51
  • 수정 2019.12.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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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10월 98.88...한달 새 0.03P↑
재고순환지표 회복 확연...대형주장 가능성 높아
[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오는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시행 여부에 금융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글로벌 경기의 반등 시그널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내년 이익 전망치 개선이 지속되면서 부진에 빠졌던 코스피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올해 10월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가 전월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98.88을 나타났다.

상승폭은 0.03 포인트였지만 전달 대비 세부지표가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됐고, 비교 대상으로 평가되는 통계청의 선행종합지수도 2개월 연속 개선되면서 경기바닥의 기대감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CLI는 6개월 뒤 경기를 예측하는 선행지수로 100보다 크면 경기 확장, 100보다 작으면 경기 하강을 의미한다. 제조업경기전망, 주가지수, 자본재재고지수, 재고순환지표, 장단기금리차, 순상품교역조건 등 6개 지표를 활용해 추정한다.

우리나라 CLI가 상승한것은 2017년 5월 이후 29개월만이다. 이 당시 101.74로 정점을 찍은 이후 줄곧 하락세로 이어졌고 지난해 9월에는 기준선인 100밑으로 떨어졌다.

이에 대해 11일,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재고순환지표의 회복세를 확연했고 나머지 세부지표도 대체로 개선세로 이어짐에 따라 당분간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좀 더 이어질 것"이라 평가했다.

제조업기업 경기전망을 제외한 나머지 5개 지표(코스피·장단기금리차·순교역조건·자본재 재고·재고순환지표)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는 의미다.

OECD경기선행지수와 더불어 중국 경기 관련 지표의 반등 역시 국내 수출 경기 회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11월 중국 제조업 PMI지수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11월 중국 생산자물가 역시 하락 폭이 축소됐다.

물론 중국 생산자 물가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2012~2016년 당시와 같이 장기 하락국면, 즉 미약한 디플레이션 국면이 재연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미·중 무역협상, 특히 15일 관세 시행 여부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재차 높아질 수 있지만 독일 등 유로존을 중심으로 한 Non-US 경기의 반등 신호가 확인되고 있어 긍정적인 현상임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만약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시행하더라도 일련의 글로벌 경기 흐름은 추가 관세 충격을 일정 부분 상쇄시켜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 경기 역시 저점을 통과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 회복 시그널이 본격화된다면 경기 반등 흐름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이세미 기자]

lsm@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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