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스터치 매각에 내부 갈등 '심화'…사측 "고용 안정 보장할 것"
맘스터치 매각에 내부 갈등 '심화'…사측 "고용 안정 보장할 것"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12.12 16:28
  • 수정 2019.12.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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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모펀드에 매각이 결정된 가운데 내부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현식 해마로푸드서비스 회장은 지난달 보유 지분을 처분하고 경영권을 사모포드에 넘겼다. 정 회장은 보유 지분 57.85%(5637만여주)를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대금은 총 1973억 원이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정 회장은 4% 지분과 회장직만 유지하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 

이 결정에 반발한 본사 일부 직원들은 노동 조합을 설립했다. 또 맘스터치 전국지사장협의체 11곳 지사장들은 공동 호소문을 통해 지사 소속 직원 60여명에 대한 고용 안정 보장을 요구했다.

전국지사장협의체는 "가맹본사와 초기 어려운 시절부터 한마음 한뜻으로 동고동락하며 상생했는데, 이번 정현식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모펀드 매각 결정은 그동안 해온 노력의 뿌리를 흔들고 있다"며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의 상생은 어떤 모습일지 상상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간 전국 11개 지역 서비스지회는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본사 대행으로 가맹점 모집과 가맹 계약 등 교육·관리를 해왔다.

이들은 "수익 극대화가 속성인 사모펀드 운용사가 선임하는 경영진과 가맹점과의 상생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상상하기 힘들다"며 "당장 비용을 줄이는 한편 추후 매각을 위해 기업가치 극대화에만 몰두할 게 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회장은 지난달 25일 지사장들과의 면담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뒤 지금까지 어떠한 연락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해마로푸드서비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회사는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보장을 약속한다"며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은 물론 변화와 혁신에 있어 직원들의 협조와 양해를 구하며 협력업체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해마로푸드서비스와 맘스터치는 이전과 다름 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가맹점 운영 등에 일말의 피해가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kmj@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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