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임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장 "상암 '롯데몰' 원천 '반대'...사실 달라 '재감사' 촉구"
박덕임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장 "상암 '롯데몰' 원천 '반대'...사실 달라 '재감사' 촉구"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2.13 06:44
  • 수정 2019.12.1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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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키리크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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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상암 롯데복합쇼핑몰 감사 사실 왜곡 규탄 자리에서 박덕임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회장은 "5일 발표한 감사원 감사 결과는 사실을 확인하거나 정확하게 알고 감사한 게 아니다. 제대로 된 감사가 아닌 부실 감사"라며 "재감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덕임 상임회장은 "감사원은 감사 보고서와 보도자료에서 이들 17개 인근 시장과 찬성한다는 16개 시장 명단을 밝히지 않았는데 상암 롯데몰 부지에서 가장 가까운 저희 시장이 인근 시장이 아닐 리 없고 망원시장 이외 저희도 분명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것만 봐도 인근 16개 시장 찬성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앞서 이달 5일 감사원은 '지자체 주요정책·사업 등 추진상황 특별점검' 감사 보고서를 내고 "서울시가 조속한 개발을 조건으로 쇼핑몰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고도 법령 근거 없이 주변 상인과 상생 합의를 이유로 법령 상 정당한 인허가를 거부하는 등 상암 DM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 업무를 부당 처리했다"며 서울시에 장기간 지체된 세부개발계획 결정 업무를 조속히 처리하도록 통보했다. 이어 근거 없이 심의를 장기간 보류하는 등 도시계획결정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일 감사원은 감사 보고서와 보도자료에서 인근 17개 전통시장 가운데 16곳이 복합쇼핑몰 입점을 찬성하지만 1개 시장이 반대해 상생 합의가 안 됐다는 사유로 심의를 보류한 서울시 데이터를 일련의 조치 근거로 들었다. 

박덕임 상인회장은 "무엇보다 해당 보고서에서는 상암동 롯데복합쇼핑몰 출점 반대 대책위에서 탈퇴한 시장을 언급하면서 탈퇴가 곧 쇼핑몰 찬성이라는 식으로 언급했다. 이것 하나만 봐도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보고서 자체를 신뢰할 수 없다"며 "적어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희 마포농수산물 시장은 대책위를 탈퇴했지만 전임 회장 때부터 변함 없이 상암 롯데복합쇼핑몰 인허가, 신축을 원천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감사원이 이번 감사에서 실제 인근 가장 가까운 시장 의견 조차 한번 확인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이는 결국 제대로 된 감사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재삼 강조, "잘못된 감사라면 이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했다. 

판매시설만 연면적 7만63평(23만 1611.65㎡) 가량의 대규모점포 상암 롯데복합쇼핑몰은 출점 시 개설지역 반경 3km 내 상권영향평가서를 내고 해당 상권 내 전통시장과 상생협의 단계를 거쳐야 한다. 마포농수산물시장은 상인 매장수 140~150개 정도 규모로 롯데몰 부지 반경 500~1km 내 시장이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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