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KT 후보자 익명 요청 1인 누구? '포스트 황창규' 9명 발표 속 궁금증 증폭... 불이익 여부도 관심
[프리즘] KT 후보자 익명 요청 1인 누구? '포스트 황창규' 9명 발표 속 궁금증 증폭... 불이익 여부도 관심
  • 최종원 기자
  • 승인 2019.12.13 10:37
  • 수정 2019.12.1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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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관계자 "공개 검증 회피하는 인사, 불이익 가능성"
KT를 둘러싼 각종 논란, 압수으로 직원들이 '업무 집중도가 떨어진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KT 차기회장 선임 작업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

KT의 차기 회장에 도전한 후보자 8명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비공개를 요청한 1명의 후보자가 누군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KT 이사회는 12일 차기 회장에 응모한 37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지배구조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총 9명을 차기 회장 후보 심사대상자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KT가 본인 동의를 받아 공개한 후보자는 구현모, 김태호, 노준형, 박윤영, 이동면, 임헌문, 최두환, 표현명(가나다 순) 등 8명이다. 나머지 1명은 비공개를 요청해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

관심사는 9인 후보 중 비공개된 1명이 누구인지, 또 왜 비공개를 요청했는지에 쏠린다. 이를 두고 각종 추측들도 난무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물망에 자주 올랐던 정동채 전 문화관광부 장관일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설로 대두되고 있다. 또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인물의 깜짝 등장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던 김대유 KT 지배구조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감안할 때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사장), 유영환 전 정보통신부 장관 등도 가능성이 있다.

익명을 요청한 재계의 한 관계자는 "김대유 지배구조위원장이 '기업 경영 경험을 기준으로 새로 추가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며 "그러한 기준들이 공개적으로 오픈되고, 본인이 이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느끼는 분이라면 큰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정부 각료가 새로 임명될 때 미리 언론에 흘러나와 자연스럽게 국민검증 절차가 병행되듯이, KT가 회장 후보를 공개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후보들을 알려줌으로써 공개 검증을 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에서 빠지겠다는 것은 '깜깜이 심사'를 받겠다는 것으로도 여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인사들의 경우 당연히 심사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의 차기 회장 후보자들 [서울신문]
KT의 차기 회장 후보자들 [seoul.co.kr]

KT가 12일 저녁 발표한 9명의 후보자 가운데 비공개를 요청한 1명을 제외한 8명 인사들을 출신별로 구분하면 KT 현직 경영진 3명, KT 전직 경영진 4명, 외부인사 1명이다.

현직 인사는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사장), 박윤영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이다. 또 전직 임원으로 김태호 전 IT기획실장(전 서울교통공사 사장), 임헌문 전 매스총괄사장, 최두환 전 종합기술원장, 표현명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줄곧 하마평에 오른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외부인사로는 유일하게 포함됐다.

KT 이사회는 심사대상자 압축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9명의 후보에 대한 자격심사와 심층면접을 진행할 회장후보심사위원회도 발족했다. KT의 수장이 되기 위해 넘어서야 하는 2차 관문인 회심위는 사외이사 8명 전원과 사내이사 1인(김인회 경영기획부문장)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김종구 사외이사(법무법인 여명 고문 변호사)가 맡았다.

KT 회심위는 앞으로 후보자의 역량을 평가·검증한 뒤 연내에 단독 또는 소수의 유력후보를 이사회 테이블에 올리게 된다. 이후 이사회가 최종 회장후보자 1인을 결정하면 오는 2020년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KT 차기 회장에 선임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최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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