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美 '긴장고조'...美 비건, 15일부터 '방한' "北에 '도발 자제·협상' 메시지 '예상'"
北美 '긴장고조'...美 비건, 15일부터 '방한' "北에 '도발 자제·협상' 메시지 '예상'"
  • 이호영 기자
  • 승인 2019.12.14 07:29
  • 수정 2019.12.14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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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5일부터 방한, 한반도 정세 굳어지던 대결 구도가 대화 모드로 전환하리란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현재로서는 최근 북한 태도를 고려하면 비건 대표가 방한한다고 하지만 북미 회동 성사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3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는 15일 2박 3일 일정으로 방한, 16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한다. 

양국 수석대표는 외교부에서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부터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계획인 것으로 외교부는 전했다. 북한을 다시 대화의 장으로 불러내기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비건 대표는 판문점 등 북측과의 접촉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 대표는 북측이 원하면 장소 불문 만날 태세이지만 아직까지 북측으로부터 긍정적인 신호는 없다. 북측은 만남은 외면하고 긴장을 최고조로 높일 가능성이 짙다. 

앞서 전날 북한은 미국 주도 유엔 안보리 회의를 비난했다.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이처럼 비난하며 "대화한다고 해도 미국이 우리에게 제시할 것이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하다"고 밝혀 당장 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여러 계기를 통해 북측에 도발을 자제하라는 메시지와 함께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북한이 이달 말로 예고한 노동당 제7기 5차 전원회의를 크리스마스 전에 열고 강경 노선 전환을 선언하며 도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인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앞서 북한이 미국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예고한 것에 대해 이처럼 관측하고 '비핵화 협상 종료 선언'마저 나올 수 있다고 봤다. 

다만 협상이 붕괴하면 누구도 만족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북한이 대화 여지는 남겨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호영 기자]
 

eesoa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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