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별세한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장례가 고인과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LG그룹은 구자경 명예회장이 이날 오전 10시경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4세.
LG그룹 관계자는 "고인과 유가족들의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최대한 조용하고 차분하게 치르기로 했다"며 "유족들이 온전히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별도의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며,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장례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고인은 럭키금성그룹 창업주 고 구인회 창업회장의 장남으로 그룹 2대 회장을 지냈다. 지난 1970년 45세의 나이에 LG그룹 회장 자리에 올라 25년간 그룹을 이끌었다.
지난 1995년 2월 LG그룹 총수 자리를 맏아들 구본무 회장에게 물려준 뒤 천안연암 대학 인근 자택에서 여생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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