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北 ICBM 개발, 美에 직접적 위협" 경고
美국방 "北 ICBM 개발, 美에 직접적 위협" 경고
  • 조문정 기자
  • 승인 2019.12.14 15:37
  • 수정 2019.12.14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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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퍼 장관, 美외교협회 강연서 北 협상 복귀·대화 지속 강조
미국외교협회 주최 강연에서 연설하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미외교협회 홈페이지 캡처]
미국외교협회 주최 강연에서 연설하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미외교협회 홈페이지 캡처]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이 개발하려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에스퍼 장관은 이날 미국외교협회(CFR)가 뉴욕에서 '중국 및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를 주제로 개최한 강연의 질의응답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데 이어 이제는 ICBM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답했다.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여러 행정부를 통해 여러 차례 시도해왔다"며 "공통의 주제는 우리가 어떻게 북한이 핵무기나 장거리 탄도 미사일을 갖지 못하게 할 것인가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핵무기들을 이미 갖고 있고 지금은 ICBM을 개발하려고 시도하고 있으며 그것은 우리 조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고 지적했다.

에스퍼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세 번이나 만났는데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느냐'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북한이 다른 길로 가게 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은 외교적 정치적 합의를 통한 것뿐이기 때문에 국무부는 그들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끔찍할 것이다. 아무도 그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정치적 합의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교착 상태인 북미 협상과 관련, "우리는 곧 시험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게 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상황이) 다른 길로 되돌아가지 않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대규모 한미 군사훈련을 보류했지만, 북한이 미사일 시험 등을 해온 것에 관한 우려'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는 여전히 고도의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해야 할 일을 완전히 수행할 능력이 있다"고 답했다.

에스퍼 장관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그 외 지역의 위협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란과 북한을 거명하고 "우리는 또한 이들 불량 국가 위협들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퍼 장관은 동맹국들에 대한 방위비 분담 요구와 관련, 미국이 수십 년 동안 세계 50개국 이상의 방위를 부담해 왔다면서 "그것이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맹들이 더 많이 기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임승차자는 있을 수 없다. 어떤 할인제도 있을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supermoo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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