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장례 이틀째…김상조·허창수·박삼구 등 조문 행렬 이어져
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장례 이틀째…김상조·허창수·박삼구 등 조문 행렬 이어져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12.15 12:57
  • 수정 2019.12.15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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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숙한 분위기 속 조문 행렬 이어져
김상조 정책실장, 문 대통령 조의 대신 전해
17일 오전 발인, 화장 후 안치…"가족장 고려해 장지 비공개"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 사진. 빈소 앞은 가림막치 설치돼 내부를 볼 수 없다. [사진=정예린 기자]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빈소. 빈소 앞에는 내부를 볼 수 없도록 가림막치 설치돼 있다. [사진=정예린 기자]

지난 14일 향년 94로 별세한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례가 이틀째를 맞았다. 오늘도 빈소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구 명예회장의 빈소는 비공개 상태며, 일부 조문객과 조화만 받고 있다.

15일 오전 10시 25분께부터 시작된 조문 행렬은 범 LG가인 허창수 GS 명예회장으로 시작됐다. 이후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이창호 LG화학 전 고문 등 전직 LG그룹 직원 10여명도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오전 11시경에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10여 분간 빈소에 머문 김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인은 한국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의 기틀을 다지셨고, 특히 강조하셨던 정도경영과 인화상생의 기업 문화는 미래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가르쳐주셨다고 말씀하셨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해주라 하셨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전날 오후 5시께부터 조문객을 받았다. 첫날이었지만 친인척 일가를 중심으로 LG그룹 원로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빈소가 마련된 오후 8시경에는 범 LG가인 구자열 LS그룹 회장, 구자은 LS엠트론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임직원 중에는 권영수 LG 부회장 등이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빈소 사진. [사진=LG그룹 제공]
故 구자경 LG 명예회장 빈소 사진. [사진=LG그룹 제공]

서울 시내 모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가림막이 설치돼 있고, 가림막에는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현재 빈소는 지난해 5월 작고한 장남 구본무 회장 대신 상주를 맡고 있는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과 삼남 구본준 전 LG그룹 회장,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동생 구자학 아워홈 회장, 손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소수의 직계 가족들이 지키고 있다. 앞서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1층으로 내려가 약 20분 동안 입관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권영수 LG 부회장은 14일 오후 내내 빈소를 지킨데 이어 오늘 오전에도 빈소를 찾았다. 권 부회장은 “평소 고인이 저도 많이 아껴주셨다”며 다시 한번 애도를 표했다.

LG 측은 공식적으로 외부인들의 조문과 조화는 받지 않기로 했지만 고인이나 LG가와 인연이 깊은 이들의 조문은 막지 않고 있다. LG 측에 따르면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LG 임직원 일동, GS 임직원 일동,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원 LIG 명예회장, 구자열 LS 회장 등이 보낸 조화가 놓여 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14일 오전 10시경 숙환으로 별세했다. 장례는 4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고인은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며, 가족장임을 고려해 장지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유족으로는 장녀 구훤미씨, 차남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 삼남 구본준 전 LG그룹 부회장, 차녀 구미정씨, 사남 구본식 LT그룹 회장 등이 있다. 장남인 구본무 회장은 지난해 5월, 부인 하정임 여사는 2008년 1월 별세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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