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원, 트럼프 탄핵 절차 돌입... 펠로시 "선택의 여지없다" - 트럼프는 비난 트윗 맞불
미하원, 트럼프 탄핵 절차 돌입... 펠로시 "선택의 여지없다" - 트럼프는 비난 트윗 맞불
  • 최정미 기자
  • 승인 2019.12.19 07:17
  • 수정 2019.12.19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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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 [PG=연합뉴스]
미국 하원 트럼프 탄핵 표결 [PG=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하원의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결전의 날'에 민주당과 트럼프 진영은 막판까지 충돌했다.

민주당이 이끄는 하원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선 18일(현지시간)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그(트럼프)는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를 주지 않았다"며 표결을 앞두고 탄핵의 정당성 옹호에 총력을 기울였다.

CNN 방송과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이날 하원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진행된 토론에서 민주당 첫 주자로 나온 펠로시 의장은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펠로시 의장은 미 '국기에 대한 맹세'를 낭독한 뒤 그 안의 일부 구절인 '그것이 상징하는 국가에 대한…' 부분을 인용, 이것(국가)이 "오늘 우리가 여기에서 논의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단 옆에는 맹세문 중 '미합중국 국기와 그것이 상징하는 국가에 대한 충성을 맹세한다'는 구절 가운데 자신이 인용한 부분을 적은 패널을 세워 놓기도 했다.

펠로시 의장은 "매우 슬프게도 지금 우리 공화국 건국자들의 비전은 백악관의 행동으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며 "만약 우리가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의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전의 날'을 선언한 펠로시 의장은 이날 검정색·짙은 군청색이 감도는 옷을 입고 나와 시종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

소추안을 제출한 법사위의 제럴드 내들러 법사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보다 사적인 이익을 우선시했다면서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연합뉴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연합뉴스]

민주당과 공화당은 총 6시간 배분된 토론 시간을 양분, 각각 의견 표명에 나섰다.

이날 하원의 탄핵소추안 토론과 표결 절차는 TV를 통해 미 전역에 생중계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가 시작된 후 여러 건의 트윗을 올려 민주당의 탄핵 시도를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문자로 된 트윗에서 "급진 좌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에 의한 그런 끔찍한 거짓말", "이것은 미국에 대한 공격이고 공화당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의미를 강조할 때 대문자 표현을 자주 써왔다.

다만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 동향과 관련, 성명을 내고 "대통령은 온종일 일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의 보고를 받을 것이며 회의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노동자 행사를 위해 미시간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연설에서 탄핵 추진에 대해 "수치(disgrace)"라고 부르며 민주당은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탄핵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공화당 법사위 간사인 더그 콜린스 의원도 토론에서 민주당을 향해 "당파적"이라며 "이것은 추정에 근거한 탄핵"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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