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발렌베리家 회장과 단독 면담…"5G·AI 등 협력방안 논의"
이재용 부회장, 발렌베리家 회장과 단독 면담…"5G·AI 등 협력방안 논의"
  • 정예린 기자
  • 승인 2019.12.19 13:47
  • 수정 2019.12.19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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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에 이어 2대에 걸친 인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 [연합뉴스DB]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스웨덴 최대 기업인 발렌베리그룹의 마르쿠스 발렌베리 스톡홀름엔스킬다은행(SEB) 회장과 단독 회동해 양사 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전날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이 열린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서울을 찾아 발렌베리 회장과 만났다. 

발렌베리 회장은 이 행사에서 마련된 특별 세션에 참석해 5G 통신·AI(인공지능)·스마트시티 등의 분야에서의 한국과 스웨덴 간 협력 방안을 발표한 것으로 알려진다. 

발렌베리 회장이 강조한 5G·AI·스마트시티 등은 이 부회장이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대규모 투자를 통한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분야다. 단독 회동의 세부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재계에서는 관련 분야에 대한 양사 간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발렌베리그룹은 스웨덴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1을 차지하는 최대 기업이다.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가전기업 일렉트로룩스, 중공업기업 ABB, 은행 등 100여개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특히 발렌베리그룹은 삼성그룹의 ‘롤모델’로 알려져 있다. 1856년 SEB를 창업해 160여년 동안 5대에 걸쳐 경영을 이어오고 있는 발렌베리가문은 오너가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정신으로 스웨덴에서 사회적 존경을 받고 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도 지난 2003년 스웨덴 출장 때 발렌베리가를 방문한 바 있다. 당시 이건희 회장은 발렌베리재단의 고(故) 페테르 발렌베리 이사장(마르쿠스 회장의 삼촌)과 마르쿠스 발렌베리 SEB 회장, 야콥 발렌베리 인베스터 회장 등과 만나 경영시스템과 강소국 성공 요인, 기업의 사회적 역할 등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용 부회장도 발렌베리가문의 지배구조에 대해 관심이 큰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2년 발렌베리 SEB 회장 방한 당시 한남동 리움미술관으로 초청해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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