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프리즘] 뉴욕-싱가포르-두바이 '하늘을 나는 택시' 상용화 경쟁
[WIKI 프리즘] 뉴욕-싱가포르-두바이 '하늘을 나는 택시' 상용화 경쟁
  • 강혜원 기자
  • 기사승인 2019-12-20 15:50:43
  • 최종수정 2019.12.22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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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볼로콥터 [Volocopter 제공]
싱가포르의 볼로콥터 [Volocopter 제공]

최악의 도심혼잡도를 보이고 있는 미국 뉴욕과 싱가포르, 두바이가 하늘을 나는 택시 상용화 경쟁을 벌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 나라의 기업들은 2~3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총력전을 펴고 있으며, 이들 나라에서 상용화에 성공할 경우 전세계적으로 번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지난 10월 마리나베이에서 에어택시 볼로콥터(Volocopter)를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 후 상용화를 위한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볼로콥터 측은 앞으로 2-3년 안에 최초의 유료 탑승객을 받기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볼로콥터의 공동설립자 알렉산더 조셀은 볼로콥터가 2017년 무인 시험비행을 한 두바이와 싱가포르가 최초의 두 지점 간 노선 비행의 경쟁 지역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곳 싱가포르에서 볼로콥터 시스템을 비즈니스 여행객이나 관광객들을 위한 민간 교통 시스템으로 만들기를 원한다. 향후 2-3년 뒤에 첫 노선이 시작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볼로콥터는 사업 런칭 이후 동시에 두세 대륙들에 타겟 도시들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일단 상용화 되면 한 해 수만대의 에어택시를 생산할 계획이다. 기존 항공기들은 이에 비해 한 해 모델 당 100대 이하가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볼로콥터는 현재 연구 개발과 훈련을 목적으로만 이용하고 있고, 이 모델은 상업용으로 비행할 수 없다. 유럽에서는 스포츠용으로 승인됐다. 이러한 법규 하에서 스포츠용 항공기에 볼로콥터가 여객용 드론에 쓸 자율비행 시스템을 탑재하는 것은 불법이다.

대신 볼로콥터는 유럽연합 항공안전청의 소형 수직이착륙 항공기에 관한 새 법규에 따른 새로운 상업용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볼로콥터 측에 따르면, 새 모델은 더 안전하고 더 크며 더 큰 배터리를 장착하고 더 장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에어택시의 이착륙 지점 인프라와 자율비행에 필요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계획 중인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예상도 [한화시스템 제공]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예상도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의 항공·방위산업 계열사인 한화시스템은 미국 업체와 손잡고 개인항공기(PAV) 개발에 나선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는 1차적으로 뉴욕, LA 등 미국 대도시의 교통체증과 환경오염 등을 극복할 새로운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미국 에어택시 업체 ‘오버에어’에 2500만 달러(약 298억원)를 지분 투자하는 계약이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한화시스템은 오버에어와 함께 개인항공기 ‘버터플라이’ 개발을 본격화하게 됐다.

오버에어는 수직 이착륙기 전문업체 ‘카렘 에어크래프트’에서 분사한 기업이다. 세계적인 승차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추진 중인 에어택시 서비스 상용화 프로젝트 ‘우버 엘리베이트’의 핵심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에어택시는 미국을 중심으로 2023년쯤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5년쯤 상업 운항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개발할 버터플라이는 5인승 전기식 수직이착륙기(eVTOL)로, 저소음 고효율의 최적속도 회전자(rotor) 기술이 적용된다. 비행 속도는 시속 240㎞ 이상, 최대 운항 거리는 100㎞ 이상까지 가능하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버터플라이는 조용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인 에어택시로 도심용 모빌리티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모델”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도심항공교통 시장이 승용차와 '헬리택시'를 포함,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약 177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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