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이 미래"...에쓰오일, 종합에너지화학 업체로 진화한다
"석유화학이 미래"...에쓰오일, 종합에너지화학 업체로 진화한다
  • 장원석 기자
  • 승인 2019.12.24 15:00
  • 수정 2019.12.24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유사들이 경기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택한 것이 화학 산업이다. 다른 정유사들도 화학 사업을 하지만 특히 에쓰오일은 경쟁사들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투자해 석유화학 시설에 올인 하고 있다. 대규모 시설을 가동해 경쟁사를 제치고 단숨에 선두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23일 에쓰오일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에쓰오일이 외국계 자본이 대주주라 의사결정 과정이 느리다는 편견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 미래 성장동력을 석유화학산업으로 보고 다른 정유사 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석유화학시설에 현재까지 5조원이 투자됐고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람코는 2024년까지 7조원을 더 투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이렇게 되면 나머지 경쟁사들보다 월등히 앞서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쓰오일은 일찌감치 주유소 등 내수 산업은 한계가 명확하다고 보고 석유화학 분야에 투자를 과감히 해 왔다. 이같은 노력은 결실을 맺어 마침내 지난 6월 울산에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를 조성하고 준공식을 마쳤다. 들어간 자금만 5조다.

이 시설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 기름을 활용해 휘발유와 프로필렌 등 석유제품은 물론 산화프로필렌(PO)과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소재까지 만드는 고도화 공정이다. PO와 PP 등은 우레탄의 기초 연료로 산업 발전과 함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또 에쓰오일과 아람코가 석유화학 2단계 투자로 추진하는 SC&D 프로젝트는 나프타와 부생가스를 원료로 연간 150만톤 규모의 에틸렌 및 기타 석유화학 원재료를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 시설로 구성된다. 아람코는 이 시설에 7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내수 시장을 위해 주유소 사업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유망하지 않다는 것은 이미 경쟁사들도 아는 얘기"라며 "에쓰오일은 석유화학 분야에서 경쟁사 보다 앞서간다는 자부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원석 기자]

jws@wikileaks-kr.org

기자가 쓴 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