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프리뷰] 10년의 미래를 미리 보는 ‘기술 혁신의 장’
[CES 2020 프리뷰] 10년의 미래를 미리 보는 ‘기술 혁신의 장’
  • 정예린 기자
  • 기사승인 2020-01-03 18:42:17
  • 최종수정 2020.01.03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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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개국 4,500여 기업 참가...삼성·LG·SK 등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 총집결
키워드는 AI·5G·8K…진화된 사용성·연결성 관전 포인트
김현석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CES 2019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이 지난해 'CES 2019'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오프닝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CES 2020은 앞으로 10년 동안 어떤 미래가 펼쳐질지 보여주는 장이 될 것이다”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0의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삼성전자 김현석 CE부문장(사장)이 3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의 내용이다. 김 사장의 설명처럼 CES만큼 다가올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도 없다. 그래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글로벌 혁신기술 기업들의 각축장으로 불리는 CES 2020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세계 155개국에서 4,5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방문객만 약 17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도 세상을 바꿀 혁신기술들을 품에 안고 참전한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표 가전업체를 필두로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바이어와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웅진코웨이, 한글과컴퓨터그룹 등 중견·중소기업도 현지에서 기술력을 뽐낼 준비를 마쳤다.

두산그룹, 카카오프렌즈, 서울반도체 등 올해 처음 참가하는 초년병들은 CES 2020을 계기로 세계무대로의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창업진흥원, 수원시, 용인시 등 95개사와 통합 한국관을 구성했으며 서울시, 경기도, 대구시 등 일부 지자체도 공동관을 꾸려 지역기업 해외마케팅에 나선다. 

LG전자가 내달 초 美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존'을 대규모로 꾸미고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으로 한층 편리해지는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는 ‘CES 2020’에서 'LG 씽큐(ThinQ) 존'을 대규모로 꾸미고 인공지능 기반의 혁신으로 한층 편리해질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인다. [사진=LG전자]

올해 CES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AI)과 5G, 사물인터넷(IoT), 8K 등이 꼽힌다. 각 기업들은 작년과 비교해 더욱 진화된 사용성과 연결성을 강조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연구개발조직인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산하 연구소 ‘스타랩(STAR Labs)’이 연구해 온 AI 플랫폼 ‘네온(Neon)’을 처음 선보인다. 네온은 삼성의 AI 비서 ‘빅스비’와는 별개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구체적으로 알려진 정보는 없다. 다만 업계에서는 네온 공식 계정에 공개된 ‘인공 인간(Artificial Human)’이라는 설명을 감안할 때 ‘인간 수준의 AI 체험’을 제공하는 서비스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체 부스의 약 3분의 1을 할애해 대규모 ‘LG 씽큐(ThinQ)존’을 꾸린다. ‘어디서든 내 집처럼’이라는 주제로 꾸며질 씽큐존을 통해 집 안팎의 경계를 허물고, 강화된 AI 솔루션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혁신을 경험토록 한다는 게 LG의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가전제품들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8K TV를 둘러싼 양사의 치열한 경쟁은 CES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특히 올해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8K 시장이 본격 개화되는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양사의 양보 없는 각축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SK그룹도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등 4개사 공동부스를 마련한다. 방점은 ‘미래 모빌리티’다. 이를 주제로 전기차 배터리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반도체, 자동차 소재까지 SK가 보유한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포괄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부스 면적도 처음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8배 가까이 확대하는 등 강한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SK그룹이 마련한 'CES 2020' 전시부스 이미지. [사진=SK그룹]
SK그룹이 마련한 'CES 2020' 전시부스 이미지. [사진=SK그룹]

5G 역시 CES 2020의 메인 주제답게 전 산업을 아우르는 기술로서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업계 전문가들은 CES가 전통적 모바일 박람회가 아니라는 점에서 새로운 5G 스마트폰 등이 공개될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다. 향후 출시될 5G폰과 관련사업 전략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럼에도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나 모토로라가 폴더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출품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해 CES에는 국내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총집결한다. 삼성전자에서 김기남 DS부문장 부회장, 김현석 CE부문장 사장, 고동진 IM부문장 사장 등이 참석한다. 김현석 사장은 이번 CES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삼성전자의 미래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혁신’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SK그룹에서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이완재 SKC 사장 등이 참가한다.

또 LG그룹에서 지난해 선임된 권봉석 LG전자 사장을 필두로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취임 이후 첫 경영행보를 시작한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등도 현장 행보에 나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역시 임원진들과 함께 CES를 참관할 예정이다.

[위키리크스한국=정예린 기자]

 

yelin.jung032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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