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줄리안 어산지 석방을 촉구하다
[월드 투데이]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줄리안 어산지 석방을 촉구하다
  • 최정미 기자
  • 기사승인 2020-01-06 08:59:13
  • 최종수정 2020.01.06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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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xico president calls for Julian Assange to be released from UK prison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멕시코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가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안 어산지에 대한 고문을 끝내고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산지는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성범죄 혐의를 받고 스웨덴으로의 송환을 피해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들어가 망명을 추구했는데, 이로 인해 보석규정 위반으로 영국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고 런던의 벨마시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스웨덴은 지난 해 11월 증거 불충분으로 어산지에 대한 성범죄 수사를 철회했다. 

어산지는 현재 미국 송환에도 맞서고 있다. 미국은 <위키리크스>가 대규모의 군사 외교 자료들을 공개한 것에 대해 어산지를 재판에 서게 하려고 하고 있다. 미국으로 송환되면 어산지는 종신형과 다를 바 없는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지난 해 고문 관련 유엔 특별조사관 닐스 멜저가 어산지는 심리적 고문을 겪고 있으며, 정치적 쇼 재판에 설 수 있는 미국으로 송환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좌파 성향의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영국의 노동당 당수인 제레미 코빈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어산지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면서 어산지가 용서받고 석방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자회견에서 어산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로페즈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그가 법과 정치 규범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의식하고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 문서들은 세계의 시스템이 그 권위주의적인 본질 안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하며,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문서들로 불법적인 관계와 행위, 주권 침해, 반민주주의, 반자유주의가 드러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상 참작이 돼서 어산지가 석방되고 고문받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생활을 하다가 런던의 교도소에 수감되게 된 어산지의 존재는 영국으로서는 외교적 골칫거리로 영국 내부의 정치와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018년 12월 로페즈 오브라도르의 취임식 때 내빈이었던 코빈은, 이라크전과 아프간전에서 있었던 잔혹한 행위들의 증거를 폭로했다하여 어산지가 미국으로 송환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은, 지난 선거에서 노동당에 완승한 보수당 소속으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한 뒤 유럽 외의 국가들과의 새로운 무역 협상을 약속했다. 전 세계 언론과 인권단체들은 어산지에 대해 어떻게 결론을 내릴지 주목하고 있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런던 법정에서 이송되던 중 주먹을 높이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런던 법정에서 이송되던 중 주먹을 높이 들고 있다. [AP=연합뉴스]

 

prtjam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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