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현장]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마이크로 LED 하반기 런칭…75인치 이하도 고려"
[CES 2020 현장] 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마이크로 LED 하반기 런칭…75인치 이하도 고려"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1.06 17:39
  • 수정 2020.01.0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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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 LED-QLED '투트랙' 전략 본격화
가정용 마이크로 LED 시대 선도…75인치~292인치 풀라인업 완성
"QD-디스플레이 TV는 QLED 일환…양산 시기 논할 단계 아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0' 직후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0' 직후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사장이 마이크로 LED와 QLED의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한 가운데 하반기 마이크로 LED 런칭으로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한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의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에서 개최된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 직후 국내 취재진들과 만난 한종희 사장은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 LED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사장은 “오늘 풀라인업을 공개했지만 (전시장에) 스크린 크기와 두께 등이 표시돼 있지 않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듯 가격을 포함한 구체적인 스펙은 아직 고민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간 100인치 이상 초대형 모델만 B2B 위주로 판매해 온 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개한 75인치 모델에 93인치, 110인치, 292인치 제품 등을 더해 풀 라인업을 완성시켰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75인치 이하 제품의 출시 가능성을 내비치며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를 활용한 모니터도 고민하고 있어 (75인치 이하) 소형 제품도 충분히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웨이퍼 상에서 얼마나 작은 LED를 만드는지가 핵심으로 지금도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이어 “이미 마이크로 LED가 많이 알려진 B2B와 달리 B2C 시장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가정용이 굉장한 니치마켓이 될 것”이라며 “하반기 중 케파 보강을 통해 공급물량을 늘려 본격 출시하는 등 시장 확대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B2B를 중심으로 마이크로 LED의 판매를 시작했지만 생산능력 자체가 작아 백단위 정도의 판매량에 그쳤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가 ‘퀀텀닷(QD)-디스플레이’ 연구개발과 생산설비에 13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키우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해 마이크로 LED와 타깃 시장이 겹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지만 한 사장은 “QD-디스플레이 역시 QLED의 한 종류로 투 트랙 전략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사장은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TV의 양산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시기상조’라고 답했다. 현재는 장비를 반입해 샘플만 나온 개발 단계일 뿐 수율이나 가격, 품질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LG전자가 '리얼 8K'를 강조하며 삼성전자의 QLED 8K TV는 '진짜 8K'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 사장은 8K 시장 발전을 위한 건강한 경쟁이 필요하다고 에둘러 말했다.

한 사장은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많이 선택해줘야 좋은 제품"이라며 "경쟁도 중요하지만 그런 경쟁보다는 더 나은걸 가지고 하는게 바림직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 직후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정예린 기자]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0' 행사 직후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사진=정예린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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