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세계 1위 동박 제조사 KCFT 인수 완료...이달 7일 주식대금 완납
SKC, 세계 1위 동박 제조사 KCFT 인수 완료...이달 7일 주식대금 완납
  • 양철승 기자
  • 기사승인 2020-01-06 23:26:28
  • 최종수정 2020.01.06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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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로 모빌리티 성장동력 강화
생산능력 확충, 미국·유럽·중국 등 글로벌 진출 추진
KCFT 정읍공장 전경 [사진=SKC]
KCFT 정읍공장 전경 [사진=SKC]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인 동박의 글로벌 1위 제조업체 KCFT가 SKC의 투자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SKC는 KCFT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확대와 딥체인지 가속화에 나설 계획이다.

SKC는 지난해 6월 KCFT의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한 이래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의 절차를 완료하고 오는 7일 주식대금을 완납함으로써 KCFT 인수를 마무리한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KCFT는 이날을 기해 SKC의 자회사가 된다.

동박은 고도의 공정 기술을 거쳐 구리를 얇게 만든 박막으로 2차 전지용 음극재의 핵심 소재다. 얇으면 얇을수록 많은 음극 활물질을 담을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유리하다.

KCFT는 기술력과 생산성에서 세계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의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 길이의 롤로 양산하는 압도적 기술력을 선보인 바 있다.

향후 SKC는 KCFT의 기술력에 SKC의 40년 필름 기술 노하우를 접목, 더 얇고 고품질의 제품을 개발해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고속 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발맞춰 생산능력 확대도 추진한다. 전기차 등 배터리 수요의 급증으로 동박의 수급불균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현 생산능력은 약 3만톤으로, 오는 2025년까지 4배 이상 확충한다는 게 KCFT의 목표다. 그 일환으로 현재 정읍공장 내에 생산능력 1만톤 규모의 5공장 증설이 이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특히 KCFT는 글로벌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이다.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지에 진출해 고객사의 요청에 한층 신속히 대응하기 위함이다. SKC가 이들 지역에 생산시설 여유부지를 보유하고 있어 양사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SKC의 경우 KCFT 인수로 미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을 중심으로 딥체인지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KCFT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 확대와 국내 소재산업 경쟁력 제고에 협력하는 동시에 구성원 모두의 행복까지 추구하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CFT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4㎛급 초극박 전지용 동박 [사진=SKC]
KCFT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4㎛급 초극박 전지용 동박 [사진=SKC]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ycs@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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