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등 유니콘기업과 글로벌 게임사 초기 발굴한 새한창업투자, 알토스벤처스 참여
게임 스타트업 엔픽셀이 300억원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3,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는 국내 게임사의 시리즈 A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지금까지는 지난해 8월 6개 벤처캐피털로부터 134억원을 투자 받은 로얄크로우가 1등을 달리고 있었다.
엔픽셀의 이번 투자에 참여한 새한창업투자와 알토스벤처스는 쿠팡,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 국내 유니콘 기업(기업 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스타트업)과 크래프톤, 로블록스 등 글로벌 게임사를 초기 발굴한 투자사로 엔픽셀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엔픽셀은 넷마블의 인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를 제작한 핵심 인력이 설립한 게임 스타트업이다. 데뷔작은 왕국을 구하기 위한 기사단의 모험을 그린 MMORPG ‘그랑사가’로,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특히 그랑사가는 게임업계의 ‘크로스플레이’ 트렌드에 맞춰 PC,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기기에서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멀티플랫폼 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다.
엔픽셀은 그랑사가의 성공적 론칭 이후 ‘프로젝트 S’를 포함한 다양한 신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구축한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한다는 복안이다.
배봉건 엔픽셀 공동대표는 “이번 투자는 일찍이 유니콘 스타트업과 글로벌 게임사를 발굴한 투자자로부터 엔픽셀의 저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그랑사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 게이머에게 최고의 게임 경험을 선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양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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