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확장’ 속도 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브랜드 확장’ 속도 내는 ‘신세계인터내셔날’
  • 황양택 기자
  • 기사승인 2020-01-07 17:35:09
  • 최종수정 2020.01.07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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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뷰티 사업 다각화...伊 럭셔리 신발 판권 인수
'국내패션부문' 신설...브랜드 경쟁력 강화 나서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론칭...코스메틱 부문 확장
주세페 자노티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주세페 자노티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뷰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패션 브랜드 수입·판매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장하는 한편 국내 패션 브랜드 경쟁력을 집중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핵심사업으로 자리 잡은 코스메틱 부문에서는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이탈리아 명품 신발 브랜드 ‘주세페 자노티’의 국내 판권을 인수했다. 신발 사업 럭셔리 라인 강화를 통해 브랜드 외연을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세페 자노티는 1994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주세페 자노티가 설립한 브랜드로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혁신적인 제품들이 특징이다. 화려한 힐과 패셔너블한 스니커즈 등으로 유명해 패션은 물론 영화, 미술 업계 유명 인사들도 즐겨 찾는 브랜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국내 명품 시장에서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새로운 구매층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업계 소비 시장 ‘큰 손’으로 자리매김한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침체된 패션 시장에서 신발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제품 구성에도 이러한 상황을 반영했다. 여성 컬렉션은 우아함과 여성성을 재해석한 제품들로 이뤄졌으며 독특한 마감과 혁신적인 비율로 아름다움과 편안함을 함께 제공한다. 남성 컬렉션은 과거 고전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캐주얼, 클래식, 스트리트 감성 등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선보인다.

수입 패션 브랜드 사업의 다각화와 함께 국내 패션 브랜드 사업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한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0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손문국 부사장보를 국내패션부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국내 패션부문은 지컷, 보브, 디자인유나이티드 등 국내에서 전개하는 패션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번에 새로 분리 신설됐다.

이들 국내 브랜드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접점을 늘려 나갈 것으로 관측된다. 캐주얼 브랜드 디자인유나이티드는 최근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 개봉을 앞두고 협업 컬렉션을 출시, 밀레니얼 세대 감성을 겨냥해 네온 색상의 패턴과 레터링을 활용한 스트리트 무드를 선보였다. 제품 구성도 맨투맨, 후드 집업, 트레이닝 셋업 등 밀레니얼 세대가 즐겨 입는 것들로 이뤄졌다.

[사진=가란시아]
[사진=가란시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을 이끌고 있는 코스메틱 부문에서도 브랜드 사업 확장이 활발하게 전개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 자체 뷰티 편집숍 라페르바(LA PERVA)에서 프랑스 대표 약국 화장품 ‘가란시아(GARANCIA)'를 국내 론칭하고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를 강화했다.

가란시아는 4대째 이어지고 있는 약사 집안 출신의 창립자 사베리아 코스트(Saveria Coste)가 론칭한 브랜드로 자연 성분과 과학 기술을 제품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1908년 사베리아 코스트의 증조부가 식물 기반 미용을 전문으로 하는 약국을 설립한 것이 브랜드 시초가 됐다. 가란시아는 아마존 정글 식물부터 토마토, 청보리 등 다양하고 독특한 성분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타필드 코엑스 안에 있는 라페르바 매장을 가란시아 팝업 매장으로 운영하면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향후 가란시아를 단독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며 “다양한 카테고리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자체 브랜드는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하는 등 사업 전반에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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