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삼성, 5G 기반 디지털콕핏·TCU 공개…BMW에 TCU 첫 공급
[CES 2020] 삼성, 5G 기반 디지털콕핏·TCU 공개…BMW에 TCU 첫 공급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1.08 03:15
  • 수정 2020.01.08 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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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디스플레이·카메라 탑재…안전성·연결성 높이고 즐거움까지
세계 최초 5G 적용 TCU…BMW 전기차에 탑재
7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0'에 전시된 삼성전자와 하만의 '디지털콕핏 2020'. [사진=정예린 기자]
7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0'에 전시된 삼성전자와 하만의 '디지털콕핏 2020'. [사진=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하만과 공동 개발한 ‘디지털 콕핏 2020’과 세계 최초 5G를 적용한 TCU(Telematics Control Unit, 차량용 통신 장비)를 공개했다. TCU는 BMW에 공급키로 하는 등 첫 수주의 결실도 맺었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개막한 ‘CES 2020’에서 자율주행 시대를 맞아 5G 기반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20’과 TCU 기술을 선보였다. 

박종환 삼성전자 전장사업팀장 부사장은 “이번에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지난해 대비 다양한 운전 환경에서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했다”고 자신했다. 

박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기술을 전장 분야까지 확대해 처음으로 차량용 5G TCU를 상용화하며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 콕핏’은 삼성전자가 인수한 미국 전장전문기업 하만과 공동 개발한 것으로 삼성의 IT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이 집약돼 지난 2018년 처음 공개된 이후 매년 진화하고 있다. 

올해 선보인 ‘디지털 콕핏’은 자율주행 등 운전 환경의 변화로 생활공간으로서 차량의 역할이 커짐에 따라 5G 기반으로 차량 내부와 주변을 연결해 운전자·탑승자·보행자가 더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진화된 ‘빅스비’는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운전 환경을 조성하고, 삼성전자의 자동차용 프로세서 ‘엑시노스 오토 V9’ 칩셋이 탑재돼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효율적으로 구동한다. 

삼성전자는 ‘디지털콕핏 2020’에 총 8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뒷좌석에는 탑승자 소유의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조수석 중앙에 위치한 12.4인치의 중앙 디스플레이에서는 탑승자의 얼굴 인식 또는 스마트폰의 지문 인증을 통해 개인별 엔터테인먼트와 주행에 필요한 정보가 개인 프로필 화면에 ‘마이 페이지(My Page)’ 형태로 맞춤 제공된다. 

2개의 디지털 노브를 통해서는 공조, 음악 선곡, 빅스비 등을 구동할 수 있다. 

그 아래에 위치한 12.3인치의 콘솔 디스플레이로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설정할 수 있고, 차량 내외부의 디스플레이를 제어할 수 있다. 

차량 전면 유리 아래에는 20.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주행 정보와 도로 상황, 안전 운전과 관련된 알림과 경고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안전 운전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화면 분할을 통해 다양한 각도의 영상과 콘텐츠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게 했다. 

또 무선으로 휴대폰을 연결해 실행한 삼성 덱스를 활용해 차량 내에서도 PC에서 작업하던 문서를 편리하게 읽고 편집할 수 있다. 각 좌석의 헤드레스트(Headrest) 양쪽에는 스피커가 장착돼 있어 원하는 음악을 헤드셋 없이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차량 내부의 디자인과 잘 융화된 대시보드 안에 탑재된 38.3인치 플렉서블 LED를 통해 운전자가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알림·경고 등을 통해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차량 후면에는 53.7인치 마이크로 LED를 적용한 후방 화면을 설치해 라이트 역할뿐 아니라 운전자의 상황에 맞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했다. 

기존 사이드미러를 대체하는 카메라 모니터링 시스템용 디스플레이도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 각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뒤돌아 보지 않고 운전석 옆의 디스플레이로 뒷좌석 탑승자를 보면서 대화할 수 있는 ‘캐빈 토크(Cabin Talk)’ 기능도 추가됐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통합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싱스’와 더욱 진화한 ‘빅스비’가 적극적으로 운전자와 소통한다.

예를 들어, 집에 낯선 사람이 방문할 경우 '스마트싱스'를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차량에 탑재된 '빅스비'가 이를 알려주고 집 도착 전에 집안의 조명과 에어컨을 켜 놓는다.

'빅스비'가 탑승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장거리 주행으로 운전자가 졸려할 경우 음악을 듣자고 제안하는 등 졸음 운전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TCU 기술도 선보였다.

5G 기술이 적용된 TCU는 수많은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차량에 제공하고, 다양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탑승자는 주행 중에도 고화질 콘텐츠와 HD맵을 실시간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고, 끊김없이 화상 회의를 하거나 게임 스트리밍을 즐길 수 있다. 

5G TCU 기술을 통해 차량·사물간 통신(V2X)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가 강화돼 운전자가 볼 수 없는 영역에서의 위험 상화과 주행 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게 했다. 

또 삼성전자는 차량 내부에 분산된 여러 안테나를 통합하는 ‘컨포멀(Conformal) 안테나’로 차량 상단에 보이는 ‘샤크핀(Shark Fin) 안테나’를 대체했고, 컨포멀 안테나도 TCU와 통합해 더욱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은 지속적으로 수주 계약을 늘리며 전장 사업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공동 개발한 5G TCU가 2021년에 양산되는 BMW의 전기차 ‘아이넥스트(iNEXT)’에 탑재된다. 이는 5G TCU가 실제 차량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삼성전자는 SK텔레콤과 함께 서울시 버스와 택시에 5G TCU를 탑재한 실증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 BJEV(베이징 일렉트릭 비히클)’에 디지털 콕핏도 공급한다고 밝혔다. BJEV의 프리미엄 차량 ‘아크폭스(ARCFOX) ECF’에 탑재된다. 

[라스베이거스(미국)=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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