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중국 원인불명 폐렴' 증상자 1명 발생...보건당국 비상
국내에서 '중국 원인불명 폐렴' 증상자 1명 발생...보건당국 비상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1.08 17:47
  • 수정 2020.01.0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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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에서 집단으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과 관련해 국내에서 관련 증상을 보인 환자(유증상자) 1명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30대 중국인 여성이 최근 중국 내륙 도시 우한(武漢)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과 관련한 증상을 보여 격리 치료와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적의 여성(36)으로 질본은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격리치료와 검사를 하고 있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 우한시를 방문하고 14일 이내에 폐렴이 발생한 경우다. 중국에서 발생한 ‘미스터리 폐렴’ 증상을 보인 환자가 국내에서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본의 환자 기초 역학조사 결과, A씨는 입국 후 지난해 12월 31일부터 기침과 목 붓는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A씨는 지난 2일~3일 기침, 발열로 오산한국병원에서 감기약을 처방받은 뒤, 6일에는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을 찾았다. 다음날 A씨의 우한시 방문 이력과 폐렴 소견 확인되면서 질본에 신고됐다.

질본은 우한시 방문 이력과 흉부방사선검사상 폐렴 소견을 근거로 A씨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환자를 국가지정입원 치료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격리 치료를 시작했다. 현재 중앙 질본과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역학조사관이 투입돼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시행한 호흡기바이러스 9종 검사결과는 ‘음성’이었으며, 질본이 추가적으로 폐렴 유발 원인병원체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질본은 A씨에 대해 동반 여행자와 접촉자 등을 조사 중에 있다. 질본은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했다.

질본 관계자는 "병원체 검사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 점과 사람간 전파 및 의료인 감염의 증거가 아직 없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있었다"며 "이를 근거로 ‘관심’ 단계(해외에서의 신종감염병의 발생 및 유행)를 유지하되, 예방관리대책은 더욱 강화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질본은 지난 3일부터 중국 우한시 원인불명 폐렴 대책반을 가동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운영 중이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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