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석열 검찰총장 불신임 생각 안한다"
靑 "윤석열 검찰총장 불신임 생각 안한다"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0.01.09 16:15
  • 수정 2020.01.09 16: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추미애 법무부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9일 전날 단행된 법무부의 검찰 간부 인사와 관련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갈등이 불거진 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다만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신임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추 장관이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와서 인사 의견을 내라고 했음에도 (내지 않았다). 검찰총장이 저의 명을 거역한 것'이라고 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청와대도 윤 총장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판단하는 셈이다.

다만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있었고 무엇이 문제라는 것까지 일일이 따져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검찰 인사가 윤 총장 불신임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같은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검찰 인사의 성격과 관련해 "수사는 수사 결과로 말해지고 인사 또한 그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법무부에서 이미 입장을 냈고, 추 장관도 답변했기에 저희가 말을 더 보탤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법무부도 밝혔지만 균형인사·인권수사를 위한 방안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인사가 이뤄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청와대 관계자는 "그만큼 대한민국 검찰·검사에 대한 불신이 깊었던 것인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다"며 "오히려 그렇지 않고 엄정한 법적 기준을 토대로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믿는다"고 했다.

추 장관이 이번 검찰 인사안을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 직후 발표한 배경을 묻자 이 관계자는 "발표 시기는 법무부가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인사안을 재가하면서 추 장관에게 당부한 말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laputa813@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