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현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스마트폰·전장 내년 흑자 전환…롤러블 TV 상반기 출시"
[CES 2020 현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스마트폰·전장 내년 흑자 전환…롤러블 TV 상반기 출시"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1.09 22:07
  • 수정 2020.01.0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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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제조업 패턴 일환으로 '일시적 악화'
"건조기 사태…기술 본질적 문제는 아냐"
로봇 업체 인수多…하반기 내 구체적 성과 발표
권봉석 LG전자 CEO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LG전자 제공]
권봉석 LG전자 CEO 사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LG전자 제공]

권봉석 LG전자 신임 CEO 사장이 스마트폰과 전장 사업의 흑자 전환 시기를 내년으로 못 박았다. 

권봉석 사장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CES에서도 MC사업부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는 2021년 가능할 것이라고 얘기했고, 지금도 그 일정과 목표에 변화는 없다”며 재차 강조했다. 

권 사장은 “전장 사업 또한 추정 매출과 제품 믹스 원가율 등을 따져봤을 때 2021년 (MC사업부와) 동시 턴어라운드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권 사장은 지난해 4분기까지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MC사업부의 체질 개선을 위해 “현재 라인업 변화, 시장 판도를 바꿀 새로운 선도 제품 출시 등 현재 준비하고 있는 것들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분기 전체 실적이 부진한 것에 대해서는 “아마 제조업은 패턴이 비슷할텐데, 하반기는 블랙프라이데이 등 특가 프로모션이 시작돼 최저 가격으로 최고 매출이 시작되는 시기라 영업이익률 악화는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며 “사업 리스크 비용도 4분기에 설정해 실적이 일시적으로 악화될 수 있지만 본질적인 경쟁력에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4분기 리스크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LG전자 건조기 사태 및 후속 조치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권 사장은 “어떠한 이유에서든 고객들께 많은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자보호원 등 정부 기관에서도 고객들이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건조기의 핵심 기능과 무관하다. 건조가 잘 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부 청결 상태가 어떠한가, 광고와 일치하는가 등의 구조적 차이이지 본질적 문제는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고객에 대한 보상 절차 또한 소비자분쟁조정위원의 조정안대로 단지 작은 금액을 보상하는 것만으로 끝낼 수 없다고 판단해 무상서비스를 결정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권 사장은 “10년 간 리콜이라는 강한 수준의 무상서비스를 하겠다는 것은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지만, 고객들에게 향후 10년 간 품질 개선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롤러블 TV ‘LG 올레드 R’과 로봇 사업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공유했다. 

권 사장은 “이르면 상반기, 늦어도 3분기 이전에 롤러블 TV 출시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다고 했지만 당시 올레드 패널의 공급이 수요 대비 타이트해 내부에서도 하반기에 롤러블 올레드 패널을 생산하는게 맞느냐, 미루는게 맞느냐를 놓고 내부 고민이 있었다”며 “올해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 공장이 정상화되면 공급 케파 여유가 생길 것이고, 고가 제품인 만큼 신뢰성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봇 사업은 ‘LG 클로이’ 시리즈를 필두로 산업용이 아닌 일상생활용 로봇 만들기에 집중한다. 

권 사장은 “다양한 로봇 업체들을 인수해 기반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협력업체를 종합해 올해 하반기 구체적으로 발표하는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EO로 취임한 이후로는 처음 CES를 방문한 권 사장은 국내 업체 제품들의 짝퉁이 난무하는 중국 기업들을 행태를 꼬집었다. 권 사장은 “냉장고 인스타뷰 제품을 포함에 특허를 받은 트윈워시 디자인까지 여러 전시 부스에서 확인할 수 있어서 카피를 너무 빨리 잘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기술 차별화를 통해 진입장벽을 확실하게 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권 사장은 전반적인 경영 전략의 방향성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성장, 변화, 고객, 본질 등 4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권 사장은 “4가지 키워드를 통해 사업을 운영하고, 변화에 있어서 장기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중심으로 새롭게 변화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미래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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