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0 현장] 韓中日 8K '대격돌'... 글로벌 TV시장, 8K 대세화 시작되다
[CES 2020 현장] 韓中日 8K '대격돌'... 글로벌 TV시장, 8K 대세화 시작되다
  • 정예린 기자
  • 승인 2020.01.09 22:07
  • 수정 2020.01.10 0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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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K TV 전시하지 않은 기업 찾기 어려워
'중국스럽지' 않은 8K…시제품·내수용에 그쳐
"올해 8K 시장 3배 이상 성장…콘텐츠 등 차별화 포인트 고민 단계"
TCL이 전시한 8K QLED TV. 65인치, 75인치, 85인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사진=정예린 기자]
TCL이 전시한 8K QLED TV. 65인치, 75인치, 85인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다. [사진=정예린 기자]

“마치 3D 화면을 보는거 같다...”

CES 2020을 방문해 각종 글로벌 기업의 8K TV를 확인한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한 참가자가 이렇게 말했다. 

올해 CES에 참가한 기업들은 8K를 하느냐 하지 않느냐로 나뉘어 졌다. 8K TV는 마치 CES 입장패스 같은, 참가의 필요충분 조건처럼 느껴졌다. 공식적으로 8K TV를 출시한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샤프 외에도 8K TV를 전시하지 않는 기업은 찾아볼 수 없었다. 

8K 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기업들은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였다. 이들 기업은 안정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8K만이 줄 수 있는 압도적인 화질, 뛰어난 색감을 바탕으로 보는 이들에 TV속으로 단숨에 빨려들어갈 듯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중국 기업들의 8K TV 시장 진출이 눈에 띄었다. TCL, 하이센스, 콩카, 창총 등 다수의 기업들이 앞다퉈 8K를 전면에 내세웠다. 사이즈도 65인치부터 85인치 초대형까지 구성해 다양한 라인업을 확보했다. 실제 눈으로 확인했을 때 일반 소비자들이 국내외 공식 8K 진출사의 제품과 중국 기업 제품의 화질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몇 몇 기업의 8K TV는 이른바 ‘중국스럽지’ 않았다. 

콩카가 전시한 8K OLED TV 시제품.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를 채용했다. [사진=정예린 기자]
콩카가 전시한 8K OLED TV 시제품.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를 채용했다. [사진=정예린 기자]

그러나 분명한 한계도 존재했다. 이들 중국 기업 중 실제 글로벌 시장에 제품 판매를 시작한 기업은 없었다. 일부 8K TV를 판매하는 기업들은 중국 내수용으로 그쳤다. 

콩카의 경우 전시해 놓은 8K TV 프로토타입 버전에는 자사가 개발한 디스플레이가 아닌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아직 시제품에 그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대부분 중국 기업들의 판매 전략이 가격을 낮추고 많은 물량을 판매하는 박리다매 형태인 것을 감안했을 때, LG디스플레이에게 디스플레이를 납품 받으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가 없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올해 8K TV 시장은 3배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며 “CES에서 8K TV를 전시하지 않은 기업은 찾아보기 힘들 만큼 이미 시장은 이미 시작되었고 향후 어떻게 8K를 차별화해 나갈 지 콘텐츠 측면에서 많은 고민들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소니의 8K TV. [사진=정예린 기자]
소니의 8K TV. [사진=정예린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위키리크스한국 정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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