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충돌…여 "발목잡기 그만" vs 야 "비열한 음모"
검찰개혁 충돌…여 "발목잡기 그만" vs 야 "비열한 음모"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0.01.12 16:46
  • 수정 2020.0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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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한국당은 몽니·발목잡기 그만해야… 국민들로부터 퇴학 당할 것"
야 "윤석열 검찰총장 퇴진시킬 비열한음모… 문재인 정권 몰락의 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여야가 13일 본회의를 앞두고 검경수사권 조정안 처리 등 검찰개혁 관련 첨예한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국당을 향해 "본회의에서 개혁입법 처리와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에 초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안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더불어 검찰개혁 입법의 핵심으로 꼽힌다.

박찬대 대변인은 "한국당이 상임위원장인 법사위는 국회에서 상왕 노릇을 해왔으며, 민생법안과 정부의 주요 역점법안에 발목을 잡아 왔다"며 "한국당은 몽니와 발목잡기로 국민 피로감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불참했지만, 민주당을 비롯한 다른 정당들은 새해 첫 본회의에서 198건의 민생법안을 처리했다"며 "법사위는 민생법안 처리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한국당은 상습 결석을 일삼고 있으며, 국민들로부터 퇴학까지 당할 수도 있다"며 "개혁 법안들은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대로 상정이 됐기 때문에 더 이상의 반대행위는 명분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날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이 검찰 대학살이라는 만행을 저지른데 이어 법적으로 임기가 보장된 윤석열 검찰 총장을 쫓아내기 위해 비열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이 윤석열 총장이 특별수사팀을 만들어서 자신들의 범죄를 수사하는 걸 미리 차단하겠다고 한다"며 "윤 총장을 퇴진시킬 음모와 함께 윤 총장에게 족쇄를 채우는 흉계를 이 독재 정권이 동시 다발로 벌이고 있다"고 맹폭을 퍼부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그들의 치졸한 흉계를 국민이 모를 것으로 여기는 모양"이라며 "국민을 바보로 아는 나쁜 정권은 반드시 몰락하며 문재인 정권은 그 몰락의 길로 달려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민주당은 본회의 당일까지 한국당과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 여야 '4+1' 협의체로 개혁입법 등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키리크스한국=최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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