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올해 부상할 트렌드는 '그린오션·편리미엄'
식품·외식업계, 올해 부상할 트렌드는 '그린오션·편리미엄'
  • 김민지 기자
  • 승인 2020.01.13 15:55
  • 수정 2020.01.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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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상할 식품·외식 산업 트렌드는 '그린오션·Buy me-For me(바이 미 포 미)·멀티 스트리밍 소비·편리미엄'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오션'은 친환경 가치를 경쟁요소로 내세우는 시장이다. 외식업계에서도 일회용 플라스틱 근절과 같은 친환경 운동부터 비건 레스토랑, 식물성 고기 등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환경과 동물권 등을 생각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비건(채식)푸드' 소비가 늘면서 식품업계와 외식업계, 편의점에서도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푸드는 식물성 대체육류 브랜드 ‘엔네이처 제로미트’ 론칭으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추후에는 스테이크, 햄, 소시지 등으로 식물성 대체육류 제품군을 확대하고 연내 매출 50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푸드 '엔네이처 제로미트' [사진=롯데푸드]
롯데푸드 '엔네이처 제로미트' [사진=롯데푸드]

이외에도 CJ제일제당은 2021년께 대체육 시장이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식물성 고기 등 미래 식량 사업을 위한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충북 진천 식품통합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한 대체육 개발에 나서고 있다. 또 지난 2017년 글로벌 1위 농축 대두단백 업체인 '셀렉타(Selecta)'를 인수하며 식용뿐만 아니라 사료용 식물 단백질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나를 위한 소비'를 뜻하는 'Buy me-For me(바이 미 포 미)'도 올해 외식 산업 주요 키워드 중 하나다. 1인 가구의 증가와 개인의 가치, 취향이 세분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 개인 취향에 세분된 음식 등을 선보이고 있다.

'멀티 스트리밍 소비'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비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와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상을 뜻한다.

유튜브를 통해 콘텐츠를 소비하는 밀레니얼 세대·Z세대는 소비의 큰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식품·외식업계는 이들을 겨냥해 유튜브 콘텐츠를 기반으로 '재미'에 집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원F&B는 신규 CF와 가정간편식(HMR) 요소를 강화한 참치캔 신제품을 통해 레시피 마케팅을 펼치며 밀레니얼 세대 고객들을 대상으로 동원참치에 대한 브랜드 인식 강화와 참치캔에 대한 수요를 확대하고 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을 함께 추구하는 소비 성향을 일컫는 말이다. 가성비를 넘어 시간과 노력을 아껴주는 편리성이 프리미엄이 된다는 뜻으로, 가격과 품질 못지않게 편리함을 따지는 소비자가 증가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식품,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간단한 방법이지만 집에서 직접 요리를 해 먹고자 하는 소비자를 위해 준비 과정은 줄이고 맛은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다양한 소스류 및 프리미엄 밀키트 제품 등을 내놓고 있다.

CJ제일제당 '백설 마라탕면소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 '백설 마라탕면소스' [사진=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중국 현지 매운맛을 재현한 소스 제품 '백설 마라탕면소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면만 준비하면 집에서도 간편하게 중국 정통 마라탕 면 요리를 만들어 즐길 수 있는 편의형 소스 제품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 출시한 베트남 쌀국수 소스, 태국 팟타이 소스와 함께 백설 마라탕면소스를 에스닉 소스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대표 제품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대상은 GS리테일과 밀키트 사업 시너지 창출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대상은 GS리테일과 공동개발한 HMR과 밀키트 제품의 핵심 원료와 구성품을 제공하고, GS리테일은 고품질의 다양한 완제품을 바탕으로 '심플리쿡' 브랜드를 활용한 온·오프라인 유통과 채널별 최적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밀키트, 프리미엄 음식배달 서비스 등 편의성과 함께 소비자의 만족을 충족시켜줄 프리미엄 재료, 서비스 등이 확대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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