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맞춤형화장품 자격시험’ 지원자 폭발에 고사장 추가 개설...‘지역 불평등’ 청원도
[단독] ‘맞춤형화장품 자격시험’ 지원자 폭발에 고사장 추가 개설...‘지역 불평등’ 청원도
  • 황양택 기자
  • 승인 2020.01.14 05:57
  • 수정 2020.01.14 0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접수 시작
접수자 폭발에 운영본부, 서울·대전 고사장 추가 개설
편중된 고사장 지역에 "지역 불평등 부당한 처사" 청원
[사진=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
[사진=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홈페이지]

제1회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신청 접수가 지난 13일 시작된 가운데 한때 접수자가 몰려 사이트가 마비되고 접수가 지연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 못한 다수 지원에 자격시험 운영본부서는 고사장 추가 개설에 나섰다.

14일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운영본부는 전날 온라인 사이트 공지사항을 통해 “현재 지역별로 응시인원이 많아 추가 고사장이 개설됐다”고 밝혔다.

추후배정고사장은 서울서부지역센터와 대전지역센터로 나눠 생성됐다. 해당 목록에 지원한 접수자는 원서접수 마감일 이후 2주 이내 회원정보에 등록된 연락처로 안내 문자와 이메일이 발송될 예정이다.

신청 접수자는 원서 접수가 시작된 전날 오전 10시부터 몰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3월 맞춤형화장품 판매업 시행을 앞두고 처음 진행되는 자격시험인 만큼 관련 업계에서 주목하는 모양새다. 소비자 개개인의 특성에 주목하는 맞춤화 전략은 최근 뷰티업계 중장기적 전략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에서 자격시험을 보라고 응시료까지 지원하며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며 “특정한 직무에 상관없이 일단 다들 응시해 보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맞춤형화장품 자격시험 접수 신청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지만 서울(한양공업고등학교)과 대전(충남대학교 인문대학) 2지역에서만 진행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역불평등을 꼬집는 청와대 청원까지 진행됐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글]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글]

이날 오전 기준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시험 장소의 불공정을 주장하는 청와대 청원 게시글에는 323명이 참여해 공감했다.

청원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시험 장소가 서울과 대전 두 도시에서만 실시된다고 한다”면서 “이는 지방거주자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하는, 특정 지역에 편중된 부당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험 응시자의 경우 당일 컨디션이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국가시험이라는 예민한 상황에서 지역적 불이익으로 인해 당일 시험에도 차질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자격시험 운영본부의 공지사항에 따르면 응시인원이 많아 추가 고사장을 개설했지만 지역 추가 개설은 없는 상황이다.

이번 자격시험이 오는 2월 22일 토요일 오전 9시에 진행되고 대다수 시험자가 평일에도 일해야 하는 일반 직장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지역적 불균형에 따른 불편함이 곳곳에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맞춤형 화장품은 소비자 개개인의 피부타입, 선호도 등을 반영해 판매장에서 즉석으로 혼합·소분한 제품을 말하며 2020년 3월 판매업이 새롭게 시행된다.

[위키리크스한국=황양택 기자]

072vs09@naver.com

기자가 쓴 기사

관련기사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